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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돗물 유해물질 다량 검출…시민 '불안'

대구 수돗물 유해물질 다량 검출…시민 '불안'
입력 2018-06-22 20:40 | 수정 2018-06-2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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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부산과 대구 등 영남권 일부 지역 수돗물에서 수돗물 수질 감시 항목으로 지정한 물질이 다량으로 검출됐습니다.

    조리기구나 소화용품의 표면 보호제로 쓰이는 화학물질인데요.

    대구시는 안전한 수치라고 밝혔지만 시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구상수도사업본부는 과불화헥산술폰산이 낙동강 원수에서는 152.1부터 169.6 ppt, 정수된 수돗물에선 139.6에서 165.6ppt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과불화옥탄산도 낙동강 원수에서 12.1에서 19.9ppt, 정수된 수돗물에서 13.5에서 16.5ppt 정도로 검출됐습니다.

    낙동강 페놀 사태 같은 수질 사고를 겪었던 영남권에서는 하루 종일 시민들이 불안감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대구시와 환경청은 이 정도 검출 수치로는 별다른 문제가 없고 지금처럼 마셔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부는 문제가 된 "과불화헥산술폰산은 발암 물질이 아니며, 다른 나라에서도 수질 기준을 만들어 규제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와 스웨덴, 호주 정도가 권고 기준을 갖고 있지만, 검출된 수준은 호주 기준으로만 2배 수준이라는 겁니다.

    발암 물질인 과불화옥탄산도 검출된 양이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수질 기준의 3% 수준으로 미미하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부는 특히, 이런 화합물을 배출한 구미의 업체 세 곳을 찾아 차단 조치를 취해 지금은 농도가 낮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환경부 관계자]
    "구미산단 내에 있는 업체로 최종 확인이 됐고요. 거기서 선제적으로, 일단 회사에서 조치를 해서…."

    대구시도 과불화화합물 검출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 만큼 활성탄 사용 같은 처리 과정을 더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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