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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랑어 양식 성공…국내 첫 출하

참다랑어 양식 성공…국내 첫 출하
입력 2018-06-22 20:43 | 수정 2018-06-2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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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참치 중에서도 고급 어종에 속하는 참다랑어.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뛰어나서 인기가 높지만 저희가 먹는 건 대부분 수입산 냉동 참다랑어입니다.

    그런데 국내에서도 참다랑어 양식이 성공했다고 합니다.

    양식 참다랑어가 처음 출하되는 현장에 김장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경남 통영항에서 32킬로미터 떨어진 욕지도 해상 양식장.

    수심 35미터 아래서 커다란 물고기들이 빠른 속도로 헤엄칩니다.

    낚싯줄에 고등어를 묶어 던져봤습니다.

    30분 뒤, 물고기 한 마리가 끌려 올라옵니다.

    길이가 1미터는 족히 돼 보이는 대형 어종, 참다랑어입니다.

    원래 난대성 어종인 참다랑어를 연안에서 볼 수 있는 건, 오랜 시도 끝에 해상 양식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출하되는 참다랑어는 30킬로그램까지 자란 성어들입니다.

    올해 이런 참다랑어 1천여 마리가 순차적으로 출하됩니다.

    양식이 시도된 시점은 2007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태풍에 그물이 찢어지고 적조피해를 입는 등 실패를 거듭했습니다.

    지난 2016년 3킬로그램 안팎의 작은 치어 천여 마리로 시작한 양식이 결국 성공한 겁니다.

    [전제천/국립과학수산과학원 양식관리과장]
    "주로 냉동된 참다랑어를 드셨는데 앞으로는 신선하고 안전이 보장된 참다랑어를 먹을 수 있는 시대가 시작된 겁니다."

    겨울철 수온이 10도 아래로 내려가는 우리 바다에서도 온대성 어종인 참다랑어를 키울 수 있다는 사실까지 입증됐습니다.

    [홍석남/참다랑어 양식업체 대표]
    "우리 참다랑어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온에서 자라니까 맛이 월등하고…."

    참다랑어는 참치 어획량의 1%가 채 되지 않는 귀한 어종으로 양식기술 개발을 위한 각국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가장 앞서가는 일본은 인공수정을 통해 치어까지 생산하는 '완전양식'에 성공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참다랑어 종자 대량생산이 가능한 시설을 곧 구축하기로 하는 등 양식 기술 개발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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