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경우의 수'…독일에 2점차 승리해야

◀ 앵커 ▶

우리 대표팀, 자력으로 16강 진출은 이제 불가능합니다.

멕시코가 스웨덴을 꺾을 경우에, 우리가 독일을 두 점차 이상으로 이기면 가능합니다.

전동혁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 리포트 ▶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독일 크로스의 역전 골로 대표팀은 실낱같은 희망을 되살렸습니다.

"독일이 어쨌든 우리도 같이 살려줬습니다."

현재 F조는 멕시코가 승점 6점으로 앞선 가운데 독일, 스웨덴이 승점 3점으로 공동 2위

우리가 만약 독일을 이기면 역시 승점 3점이 돼 골 득실을 다퉈볼 수 있게 됩니다.

'경우의 수'는 일단, 멕시코가 스웨덴을 이긴다는 것이 전제입니다.

스웨덴이 멕시코에 비기거나 이기면 승점 4점 이상이 돼 우리는 독일전과 상관없이 탈락입니다.

또 우리가 독일을 잡더라도 2골 이상의 점수 차로 이겨야 안전합니다.

독일의 골 득실은 우리보다 2점 앞서 있어 승점만 따라잡으면 골 득실 우선 원칙에 따라 우리가 올라가게 됩니다.

1점차로 이겼을 때는 셈법이 복잡해집니다.

독일과 골 득실, 다득점에서 동률이 되고, 만약 스웨덴도 1점차로 멕시코에 지면 세 팀 모두 골 득실이 -1로 같아져 득점과 상대 성적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정우영/월드컵 대표팀]
"저희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을 하고. 아직 저희가 가능성도 남아 있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기적 같은 작은 희망이지만 끝까지 마음을 졸이며 볼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