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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는 유지하고 속도는 높인다…관건은 '실행'

기조는 유지하고 속도는 높인다…관건은 '실행'
입력 2018-06-26 20:07 | 수정 2018-06-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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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사가 왜 났는지는 이제 파악했고요.

    지난달 취업자 증가폭 7만 명이라는 고용 쇼크, 최저임금 논란 등이 시급한 경제 현안입니다.

    그러면 새 경제참모들의 기용으로, 뭐가 어떻게 달라질지, 국민 삶과 직결돼 있어서 궁금합니다.

    이 궁금증을 풀기 위해서 경제정책팀 신지영 기자가 제 옆에 나와 있습니다.

    신 기자, 경제관련 수석 두 사람을 한꺼번에 바꿨는데, 앞서 청와대 설명처럼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이런 것은 정책 기조를 바꾸는 게 아니다, 거듭 확인 차원에서 질문합니다만, 그런 거죠?

    ◀ 기자 ▶

    저도 그래서 오늘(26일) 인사 발표가 난 뒤에 정부 관계자들, 그리고 여러 전문가들에게 질문을 해봤는데요.

    소득주도성장 정책 실행에 윤종원, 정태호 이 두 사람이 적임자라는 판단을 내린 것 같다, 그런 답을 들었습니다.

    ◀ 앵커 ▶

    그러면 한 사람씩 좀 알아보죠.

    방금 윤종원 신임 경제수석이요.

    청와대는 '최고실력을 인정받는 경제정책 전문가'다, 굉장히 자신감을 갖고 얘기하는 것처럼 들려요.

    그런 자신감의 근거가 어디 있습니까?

    ◀ 기자 ▶

    일단 윤 수석은 기획재정부 정책라인에서 뼈가 굵은 사람으로 유명합니다.

    보통 1년 정도 하는 경제정책국장을 2년 7개월이나 해서, 최장수 경제정책국장이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 다년간 IMF와 OECD에서 근무한 경험 역시 강점으로 꼽힙니다.

    또 최저임금 인상 효과를 둘러싼 논쟁이 끊이지 않는 걸 보더라도 정책 실행 과정에선 여러 가지 잡음이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런데 이런 부분들을 윤 수석이 두루두루 살펴가면서 현안을 차근차근 해결해나갈 적임자로 낙점을 받은 것 같다, 이런 평가입니다.

    ◀ 앵커 ▶

    그러면 또 한 사람이요.

    정태호 일자리수석, 굳이 분류하자면 관료나 학자가 아닌 정치권 인물이잖아요.

    그럼에도 현재 가장 뜨거운 이슈인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임자다, 이래서 어떤 복안이 있다.

    이렇게 봐야 하나요?

    ◀ 기자 ▶

    이 부분에 대해선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서 먼저 설명을 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 앵커 ▶

    광주형 일자리요?

    ◀ 기자 ▶

    그렇습니다.

    광주형 일자리란 말 그대로 광주시와 현대자동차가 협력해 완성차 공장을 만드는데 연봉은 절반 수준으로 내리는 대신 일자리 수는 늘리겠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지자체가 주도하고 기업이 힘을 합쳐서 일자리를 만드는 새로운 고용 창출 모델인데, 그동안 이걸 준비해 온 인물이 정 수석이라는 점에서 발탁의 의미를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경제정책을 또 이끄는 양대 축을 살펴보면요.

    청와대가 있고 또 이제 경제부총리가 있는데 이 둘 사이가 삐걱거린다, 소통이 잘 안 된다, 그런 이야기들이 이제 있었는데 어떻습니까?

    그 부분은?

    ◀ 기자 ▶

    그 부분도 이젠 좀 괜찮아지지 않을까, 기대 섞인 전망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김 부총리와 윤 수석은 행정고시로는 한 기수 차이 선후배 사이입니다.

    다만 김 부총리는 예산라인이고 윤 수석은 정책라인이기 때문에 서로 인연이 깊다, 이렇게 말하긴 어려워도 기재부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이렇게는 표현할 수 있을 겁니다.

    재밌는 건 두 사람 모두 후배들로부터 워커홀릭, 일 중독자다, 이런 평가받고 있는데요.

    같은 관료 출신으로 바꿨으니 이제는 두 사람이 힘을 합쳐서 속도감 있게 성과 내달라는 주문으로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렇군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신지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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