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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mm 기습 폭우…500년 느티나무 쓰러져

130mm 기습 폭우…500년 느티나무 쓰러져
입력 2018-06-26 20:27 | 수정 2018-06-26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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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26일)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중부지방 특히, 충남 서북부와 수도권을 중심으로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와서 도로와 차량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많았습니다.

    충남 홍성에 취재 기자가 나가 있는데 연결해보죠.

    이교선 기자, 지금도 비가 많이 오고 있는지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이곳 충남 홍성과 서산 등에는 하루 종일 요란한 장맛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후로 접어들면서 장맛비는 점차 잦아들고 있는데요.

    낮 한때는 시간당 15mm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 리포트 ▶

    갑작스런 폭우에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낮 2시 반쯤에는 충남 아산 탕정의 하상도로에서 승용차가 물에 잠겼습니다.

    119구조대가 어른 허리춤까지 불어난 물을 헤치고 들어가 70대 노인 2명을 구조했습니다.

    서산에서도 내리막길의 물이 불어나 승용차 한 대가 물에 빠졌고, 도로 곳곳이 침수돼 시민들이 30여 분간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기도 수원에서는 500년 된 보호수가 장맛비를 견디지 못해 부러졌습니다.

    조선 정조대왕이 수원 화성을 건설하면서 서까래를 만들 때 사용했던 느티나무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하루 충남 서산에는 130mm의 비가 내렸고 포천 100, 태안 95, 서울 67mm의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농촌에선 반가움과 걱정이 교차했습니다.

    [홍성은/충남 홍성군 홍북읍]
    "벼 심었던 게 활착이 안 됐던 게 이번 비로 인해 활착에 큰 도움을 받습니다. 지금까지 온 거로는 참 좋은데 지금보다 더 오면 피해가 있지 않을까…"

    내일 새벽부터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전라남북도를 비롯한 남부지방 곳곳에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경북 동해안을 제외한 남부 지역에는 80에서 150mm, 전라도 일부와 지리산 부근에는 최대 200mm가 넘는 비가 올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MBC뉴스 이교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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