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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공 앞둔 아파트 건설현장 불…40여 명 사상

완공 앞둔 아파트 건설현장 불…40여 명 사상
입력 2018-06-26 20:29 | 수정 2018-10-3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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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종시의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작업 노동자 3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거센 불길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하늘 높이 치솟습니다.

    소방 헬기가 옥상으로 접근해 대피한 부상자를 구조해냅니다.

    오늘 낮 1시 10분쯤, 세종시의 한 주상복합 건설 현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 당국이 바로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았습니다.

    [이정현/세종소방서 소방교]
    "앞이 거의 안 보이는 상황이었고 저희 대원들끼리도 의사소통이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이 불로 작업 중이던 노동자 3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또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 소방관 1명이 맨홀에서 추락해 중상을 입는 등 구조대원 3명이 다쳤습니다.

    완공을 석 달 앞둔 현장에선 160여 명이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었습니다.

    인명 피해가 커진 건 단열재로 시공하려던 스티로폼이 불에 타 유독 가스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왔기 때문입니다.

    공사 중인 건물이라 소방 설비도 아직 설치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장경섭/공사 현장 관계자]
    "창고 문을 열었는데 캄캄한 거예요. 그런데 연기가 꽉 찼어. 수건을 내가 챙겨서 하나씩 코를 막고…"

    화재의 여파로 보시는 것처럼 매캐한 연기가 반나절 이상 계속됐습니다.

    처음 불이 시작된 곳은 지하 2층 주차장으로 추정됩니다.

    [공사 현장 관계자]
    "용접하는 사람 있었고 절단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터졌어요, 무언가 터졌어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사 관계자를 불러 안전 수칙을 지켰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형찬 입니다.

    [반론보도] 세종시 화재 현장 스티로폼 관련

    본 방송은 2018.6.26. <뉴스데스크> "완공 앞둔 아파트 건설현장 불...40여명 사상" 제목의 보도에서, '인명피해가 커진 건 단열재로 시공하려던 스티로폼이 불에 타 유독가스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왔기 때문'이라는 등의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발포플라스틱공업협동조합은 '조합 회원사가 생산하는 건축용 스티로폼의 경우 단열재의 색상이 흰색이나 회색을 띄게 되므로, 이 사건 공사현장에 납품한 단열재는 조합 회원사가 생산하는 건축용 스티로폼이 아니다'라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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