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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양훈

가파른 야산까지 어떻게?…살해 동기·방법 '미궁'

가파른 야산까지 어떻게?…살해 동기·방법 '미궁'
입력 2018-06-26 20:31 | 수정 2018-06-26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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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강진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고생 이 모 양의 유력한 살해 용의자는 아빠 친구로 드러났지만, 살해 동기나 방법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양이 어떻게 가파른 산기슭까지 간 건지 머리카락은 왜 없는지도 여전히 의문인데요,

    이런 것들은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거나 또 혹시 피해자가 더 있을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김양훈 기자가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과 남는 의문점들을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용의자 김씨는 이양이 실종된 당일 집으로 돌아와 차량 트렁크에서 낫을 꺼내 창고에 보관했습니다.

    조수석에서는 옷을 꺼내 불에 태우고, 세차까지 했습니다.

    이양의 어머니가 집으로 찾아오자 급히 달아나는 모습도 CCTV에 찍혔습니다.

    여기에 김씨가 보관해 둔 낫에서 이양의 DNA가 확인됨에 따라 경찰은 김씨가 이양과 함께 있었다는 직접 증거까지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낫에서 혈흔이 발견되지 않아 살해 도구였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해발 250m 산 정상 부근.

    경찰은 이양을 살해해 이곳으로 옮겼을 가능성보다는 이양을 위협해 이동한 뒤 살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숨진 이양과 김씨가 연락을 주고받은 방법도 확인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어떻게 해서 만나게 됐는지 확인됐어요. 그런데 수사 상황이라서 말씀 못 드립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범행 수법과 살해 동기는 여전히 미궁 속입니다.

    경찰은 이양의 유류품과 김씨가 숨겼을지 모르는 다른 범행 도구를 수색하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의 정밀 부검을 통해 이양의 사인을 파악하고 시신에 머리카락이 없었던 원인도 알아본다는 계획이지만, 정밀 부검엔 2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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