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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 축구'에 빠진 호날두…페널티킥 실축까지

'늪 축구'에 빠진 호날두…페널티킥 실축까지
입력 2018-06-26 20:46 | 수정 2018-06-2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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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포르투갈이 이른바 '늪 축구'로 불리는 이란의 끈끈한 수비에 혼쭐이 났습니다.

    기대했던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놓치고 경고까지 받는 등 곤욕을 치른 가운데서도 조 2위로 16강 진출에는 성공했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포르투갈과 이란의 경기 전날.

    한밤중에 이란 팬 100여 명이 모여 크게 음악을 틀고 노래까지 부릅니다.

    부부젤라와 북까지 등장한 이 장소는 다름 아닌 포르투갈 대표팀 숙소 앞.

    도저히 잠을 이룰 수 없는 소음이 이어지자 호날두가 직접 창가에 나와 제발 자게 해달라는 듯한 몸짓을 한 후에야 해프닝은 끝났습니다.

    이란 팬들의 집요한 방해 탓인지 호날두의 움직임은 기대보다 무거웠습니다.

    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얻어내고도 세 경기 연속골 기회를 놓쳤고,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엉뚱하게 팔꿈치로 이란 선수를 쳐 경고를 받기도 했습니다.

    호날두뿐 아니라 포르투갈 전체가 이란의 이른바 '늪 축구'에 고전했습니다.

    콰레스마의 기막힌 골로 먼저 앞서간 것까지는 좋았지만, 이후 확실히 주도권을 잡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 추가 시간에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동점이 됐습니다.

    이란은 경기 종료 직전, 절호의 역전 기회까지 맞았지만 이 슈팅이 빗나가면서 잘 싸우고도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페르난도 산토스/포르투갈 감독]
    "이란 선수들이 경기장 곳곳에서 1대 1 수비를 했습니다. 경기를 하는 게 매우 힘들었습니다."

    이란은 비디오 판독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이 장면이 두고두고 아쉬웠습니다.

    [케이로스/이란 감독]
    "비디오 판독 시스템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이 동의할 겁니다. 그게 현실입니다."

    조 2위로 예선을 통과한 포르투갈은 우루과이와 16강전을 치릅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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