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인터뷰] 조현우 MBC출연…"훈련은 경기처럼, 경기는 훈련처럼"

[인터뷰] 조현우 MBC출연…"훈련은 경기처럼, 경기는 훈련처럼"
입력 2018-06-29 20:18 | 수정 2018-06-29 20:46
재생목록
    ◀ 앵커 ▶

    영상 보셨는데요.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찬사와 관심의 대상인 선수죠.

    월드 클래스의 스타 골키퍼 조현우 선수를 저희가 라이브로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 앵커 ▶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을 저희가 대신해서 물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앵커 ▶

    반갑습니다, 조현우 선수.

    오늘(29일) 귀국하시고 인터뷰 일정 너무 많아서 바쁘셨을 텐데 어떠세요?

    ◀ 조현우 ▶

    아직 실감은 나지 않는데 저한테는 너무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앵커 ▶

    독일전 종료됐을 때 다른 경기장 소식을 몰랐을 거 아니에요?

    그래서 16강에 진출하는 줄 알았을 것 같다가 나중에 좌절된 걸 알게 됐을 것 같은데 어땠습니까, 그때.

    ◀ 조현우 ▶

    경기가 끝나고는 16강에 올라갈 줄 알았는데 결과를 듣고 선수들 굉장히 많이 슬퍼하고 아쉬워했고요.

    그리고 국민들 생각에 선수들이 너무 아쉬워서 눈물을 많이 흘렸던 것 같아요.

    ◀ 앵커 ▶

    경기 종료 후에 알게 되신 거군요.

    아쉬웠겠습니다.

    오늘 입국 기자회견에서 아내에게 감사하다 이런 말씀하셨잖아요.

    평소에 아내 사랑으로 유명한데 오늘 또 같이 오셨어요, 저 카메라 뒤에.

    ◀ 앵커 ▶

    오셨어요, 함께?

    ◀ 앵커 ▶

    남편을 또 이렇게 기다리고 계신 데, 팔에 제가 궁금한 게 있었는데 이쪽인가요?

    ◀ 조현우 ▶

    네, 오른쪽.

    ◀ 앵커 ▶

    아내 얼굴 문신이 새겨져 있다고 하더라고요.

    좀 보여주실 수 있을까요?

    ◀ 조현우 ▶

    정장 입어서 보여드리긴 곤란하고.

    ◀ 앵커 ▶

    진짜요?

    ◀ 조현우 ▶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혹시 아내에게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 조현우 ▶

    솔직히 많이 무섭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었는데 와이프가 당당하게 하고 오라고, 멋지게 하고 오라고 응원해줘서 경기 잘한 것 같고 그리고 이제는 또 경기장이 아닌 또 가정에서도 정말로 든든한 아빠로 또 이렇게 보답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앵커 ▶

    딸이 있으시죠.

    ◀ 조현우 ▶

    네.

    ◀ 앵커 ▶

    사실 이번 월드컵에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대표팀의 세 번째는 골키퍼였기 때문에 출전 기회가 있을지 사실 저희도 잘 예측을 못 했었고 했는데 이렇게 본인은 출전 경기를 넘어서 세 경기를 다 뛸 거다, 이렇게 예상을 했었어요?

    ◀ 조현우 ▶

    예상은 전혀 못했고 경기 당일날 스웨덴전 때 알았거든요.

    그런데 항상 저희는 준비를 누구나 다 하고 있었기 때문에 좋은 경기력이 나온 것 같아요.

    ◀ 앵커 ▶

    그러면 그 이후 경기도 다 직전에 알게 됐어요?

    ◀ 조현우 ▶

    네.

    ◀ 앵커 ▶

    그렇군요.

    워낙에 처음부터 활약을 보여서 그런 게 아닌가 싶네요.

    이번에 보니까 BBC가 뽑은 월드컵 베스트 11에 골키퍼로 유일하게 조현우 선수 이름이 올라갔죠, 손흥민 선수와 함께.

    기분이 남달랐을 것 같은데 어떠세요?

    ◀ 조현우 ▶

    저한테는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인데 그래도 저는 또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건 생각 안 하고 지금 당장 앞에 있는 경기만, K리그 경기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K리그에서 맨유의 데헤야를 닮았다고 해서 조헤야, 대헤야 이런 별명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그 별명 바꿔야 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번에 데헤야 실제 맨유 선수보다 훨씬 더 잘했잖아요.

    ◀ 조현우 ▶

    그래도 제가 존경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리고 정말로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저는 본받으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볼에 대한 집중력이 대단하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축구를 모르시는 분들도 평소에 그러면 이게 연습을 이렇게 하시는 건지, 훈련을 그리고 상대 선수 킥하는 걸 어떻게 분석을 하신 건지 그런 게 참 궁금해요.

    ◀ 조현우 ▶

    훈련할 때는 경기처럼 임하고요.

    경기할 때는 정말 편하게 즐기면서 훈련하는 것처럼 임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경기할 때 좋은 모습이 계속해서 나오는 것 같아요.

    ◀ 앵커 ▶

    훈련은 경기처럼, 경기는 훈련처럼, 상당히 준비된 표어 같아요.

    ◀ 앵커 ▶

    해외 명문 클럽 팬들이 조현우 선수 영입해야 한다, 유럽으로 이런 얘기들이 굉장히 SNS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고 또 본인도 인터뷰에서 유럽 진출의 꿈을 밝히셨어요.

    그 얘기 좀 해주세요.

    ◀ 조현우 ▶

    제가 경기를 하고 나서 유럽에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었고, 가능성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저도 그렇게 말한 것 같고 앞으로 저의 행보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큰 꿈을 갖고 저를 보고 또 축구를 시작하는 어린 친구들에게 좀 꿈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앵커 ▶

    그런데 그런 유럽 빅리그 진출하려면 사실 다 알지만 병역 문제가 해결이 아직 안 됐잖아요.

    ◀ 앵커 ▶

    아직 군대를 다녀오지 않아서.

    ◀ 앵커 ▶

    그런데 궁금한 것이 조 선수가 군에 입대해서 상무팀에서 뛰게 되는 것인지, 어떤지.

    ◀ 조현우 ▶

    다른 것은 생각 안 했고 일단 저는 축구만 바로 보고 살아왔고 앞으로 또 아시안 게임이라는 큰 대회가 있는데 좋은 기회가 되면 또 손흥민 선수랑 같이 가서 금메달을 따는 게 저의 또 하나의 꿈이 생겼습니다.

    ◀ 앵커 ▶

    금메달을 따면 병역 문제는 자동적으로 해결은 되겠죠.

    ◀ 앵커 ▶

    그렇군요.

    그런데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한국, 스웨덴전 이후에 중국에서 검색어 1위까지 올랐잖아요.

    그런데 그게 한국 골키퍼 메이크업이었다면서요.

    도대체 어떤 화장을 하는 거냐, 어떤 메이크업 제품을 쓰는 거냐, 이런 얘기가 중국에서 화제가 됐다고 전 이게 재미있더라고요.

    경기는 졌지만 메이크업은 지켰다.

    이런 말까지 하고.

    그런데 정말 그때 화장 하셨던 건가요?

    ◀ 조현우 ▶

    화장은 전혀 하지 않았고요.

    그냥 이렇게 햇빛이 너무 세니까 가벼운 선크림 정도만 바르고 경기했어요.

    ◀ 앵커 ▶

    이렇게 본인 피부가 좋다는 걸 간접적으로 자랑하시는.

    ◀ 조현우 ▶

    와이프가 많이 좋아해 줘서, 피부 하얀 것에 대해서.

    ◀ 앵커 ▶

    그렇군요.

    사실 그런데 저는 헤어스타일이 처음부터 눈에 띄더라고요.

    ◀ 앵커 ▶

    맞아요.

    ◀ 앵커 ▶

    가운데만 딱 염색하시고 그런 것도 그렇고 헤어스타일에 평소에 관심이 많으신 건가요, 아니면 이번 경기 앞두고 이렇게 내가 한번 대변신해봐야겠다, 이런 건가요?

    ◀ 조현우 ▶

    다른 헤어스타일도 많이 했었는데 일단 와이프가 가장 좋아하는 헤어스타일이고.

    ◀ 앵커 ▶

    아, 이 스타일이?

    ◀ 조현우 ▶

    네, 또 대구 팬분들이 이 스타일을 좋아하기 때문에 저도 계속 고집하는 것 같아요.

    ◀ 앵커 ▶

    그렇군요.

    그러면 끝으로 팬들께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 조현우 ▶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 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리고 저희 선수들 후회 없이 국민들 생각하면서 최선 다했거든요.

    그거 꼭 알아주시길 바라겠고 앞으로 저도 꼭 유럽에 진출해서 팬분들한테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앵커 ▶

    보내기가 좀 아쉽네요.

    ◀ 앵커 ▶

    아쉽네요.

    시간을 좀 늘려서 더 여쭤보고 싶은데.

    ◀ 앵커 ▶

    그냥 뭐 1시간 동안 통으로 인터뷰하셔도 될 것 같은데.

    ◀ 앵커 ▶

    말씀도 워낙 잘하세요.

    ◀ 조현우 ▶

    아닙니다.

    ◀ 앵커 ▶

    반가웠습니다.

    ◀ 앵커 ▶

    만나봬서 반가웠습니다.

    ◀ 조현우 ▶

    감사합니다.

    ◀ 앵커 ▶

    고맙습니다.

    ◀ 앵커 ▶

    고맙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