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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다음 주 방북…비핵화 후속조치?

폼페이오 다음 주 방북…비핵화 후속조치?
입력 2018-06-29 20:24 | 수정 2018-06-29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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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이렇다 할 후속 협상 소식이 뜸했는데, 마침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다음 주 평양에 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내용은 외신이 보도한 것이고 저희들은 다음 주가 갖는 상징성에 주목했습니다.

    어떤 점에서 의미가 있는지 이용주 기자가 분석합니다.

    ◀ 리포트 ▶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다음 주 방북해 비핵화 등 후속협상에 나선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가 보도했습니다.

    이 계획 때문에 당초 다음 달 6일로 예정하던 인도 외교장관과의 회담도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북이 성사된다면 후속협상은 북미정상회담 3주 만에 시동이 걸리는 것으로 우선 미군 유해 송환작업이 주목됩니다.

    특히 다음 주 수요일, 즉 7월 4일은 미국의 최대 명절 독립기념일인 만큼, 북한이 이른바 선제적인 성의 표시를 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판문점 육로로 귀환하면서 유해를 돌려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건 바로 이 같은 분석에 따른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문제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것도, 즉각 성과를 낼 수 있는 유해송환 작업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비핵화를 서두르는 건) 칠면조를 오븐에서 일찍 꺼내는 것과 같아요. 그렇게 좋진 않을 겁니다. 서두를수록 더 나빠지죠. 오래 걸릴수록 더 좋을 겁니다."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선 7월 3일, 북한의 '전략군절'이란 공식 기념일이 특히 주목됩니다.

    북한 전략군은 ICBM을 비롯한 각종 탄도미사일을 관리하고 운영하는 북한의 핵심 군 조직으로, 북한은 지난해 전략군절 다음 날인 4일, ICBM급인 화성 14호를 발사한 바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홍 민/통일연구원 연구위원]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ICBM이나 중장거리 미사일을 담당하는 핵심적인 군조직이기 때문에 이 군조직 자체가 해체된다라면 이는 곧 비핵화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략군의 활동영역과 위상에 변화가 생긴다면, 북한의 비핵화 움직임이 좀 더 가시화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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