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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폭탄 관세'에 캐나다 등 보복 관세…세계 곳곳 파열음

美 '폭탄 관세'에 캐나다 등 보복 관세…세계 곳곳 파열음
입력 2018-06-30 20:32 | 수정 2018-06-3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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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의 이른바 관세 폭탄에 맞서 캐나다도 보복 관세로 맞서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미국 내 기업들조차 미국의 고율 관세에 잇따라 반발하는 등 파열음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박선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캐나다가 현지시간으로 7월 1일부터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 조치를 발효합니다.

    모두 14조 원 규모로 미국이 부과한 것과 똑같이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씩이며, 소비재 상품 50여 가지에도 10%의 관세를 부과됩니다.

    특히 이 소비재 상품은 위스키와 케첩, 오렌지 주스 등으로 미국 유력 정치인들의 출신지역을 정교하게 골라 압력을 가한 게 특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조치에 반발하는 건 미국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EU가 보복관세로 맞서자, 최근 할리데이비슨에 이어 이번엔 미국의 고급 오토바이 제조사인 인디언 모터사이클도 생산시설 일부를 폴란드로 이전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GM도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GM은 그간 트럼프 대통령과 좋은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례적으로 미국 상무부에 경고서한을 보내, 수입차에 대한 고율 관세가 소비자엔 부담이 되고 미국의 일자리도 줄인다고 성토했습니다.

    물량의 40%를 해외에서 생산해 들여오는 만큼 수입차에 대한 관세부과는 결코 유리하지 않다고 보는 겁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어 고율의 관세부과로 자국의 철강과 세탁기, 태양광 산업이 살아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은 더 이상 모든 사람에게 당했던 어리석은 나라가 아닙니다. 우리는 다시 똑똑한 나라가 될 것입니다."

    트럼프 정부는 또 수입차가 국가 안보를 저해하는지에 대한 상무부의 조사결과에 따라 최고 25%까지 관세를 매길 예정이어서 이로 인한 각국의 무역분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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