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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힘겨루기…김정은 中 방문 후 '첫 행보'

미-중 힘겨루기…김정은 中 방문 후 '첫 행보'
입력 2018-06-30 20:35 | 수정 2018-07-0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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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미 간 후속 대화가 언제 이뤄질지 관심인데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이 임박했다는 보도도 나왔는데, 이런 중에 김정은 위원장이 모처럼 공개 활동에 나섰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흰색 반팔 상의에 검은색 바지를 입은 김정은 위원장이 작은 모터보트에 몸을 싣고 바다를 건넙니다.

    중국과 인접한 도서지역인 평안북도 신도군을 현지지도하러 가는 겁니다.

    [조선중앙TV/오늘]
    "궂은 날씨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물결 사나운 뱃길과 험한 길을 헤치시며 신도군에 오르신…"

    이번 시찰은 북미정상회담에 이은 중국 방문 이후 김 위원장의 첫 번째 공개 활동입니다.

    특히 이곳은 북중 합작으로 추진했던 '황금평 경제특구'가 속해 있어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염두에 둔 방문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북-중 간 밀월은 정상회담 이후 더욱 공고해진 모양새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공개적으로 '대북 제재 완화'를 언급합니다.

    [류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어제)]
    "북한이 유엔 대북결의를 이행하는 상황에 따라 제재를 조정해야 합니다. 제재 중단이나 해제도 포함됩니다."

    중국이 러시아와 함께 대북제재를 완화하자는 내용의 안보리 언론성명을 추진하다가, 미국 반대로 무산됐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느낀 미국은 곧바로 제동을 걸었습니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전화통화에서 "안보리 대북제재를 철저히 이행하라"며 강력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이 다음 달 6일 북한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를 등에 업고 시간 끌기에 들어간 만큼, 이번 방북에서 비핵화와 관련한 가시적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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