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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20m 돌풍…벽돌·간판 '우수수'

초속 20m 돌풍…벽돌·간판 '우수수'
입력 2018-07-03 20:22 | 수정 2018-07-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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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태풍이 스치듯 지나가고 있는 남해안 일대엔 온종일 거센 비바람이 이어졌는데요.

    강풍에 공사장 자재나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선박과 항공 운항도 차질을 빚었는데요.

    윤파란 기자가 남해안 쪽의 피해상황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태풍이 밀려온 부산 지역엔 오후 들어 비바람이 거세졌습니다.

    초속 20미터가 넘는 강풍이 불면서 급한 대로 우산이 바람막이가 됐습니다.

    비바람을 맞은 건물 외벽에선 장식 벽돌이 우수수 떨어져 내렸습니다.

    [목격 시민]
    "'쿵'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나가보니까 벽돌이 떨어져 있더라고요. 119 대원들이 오셔서 외벽에 들려있는 걸 다 떼셨어요."

    여수에선 강풍에 공사장 자재가 떨어지면서 지나가던 일가족을 덮쳤습니다.

    아들 26살 김 모 씨가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실려갔고, 어머니 50살 이 모 씨도 다쳤습니다.

    10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진 남부 해안지역에선 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경남 창원의 한 도로에선 농지 개량을 위해 쌓아둔 수십 톤의 바위가 도로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경남 양산에선 도로변 주차장 바닥이 꺼지면서 차량 넉 대가 내려앉았습니다.

    부산 북구의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겼고, 상습 침수구간인 하부 도로도 통제됐습니다.

    [배윤수/택시기사]
    "통제시키고 난 뒤에 혼잡스러웠죠. 차가 돌아갈 데가 없으니까 그래서 후진해서 빼는 차들도 있었고…"

    제주에서는 태풍이 몰고 온 높은 파도에 방파제 공사 현장이 쓸렸습니다.

    대형 블록 등 6억 원대 공사 자재 2백여 개가 유실됐습니다.

    [이왕석/위미항 방파제 공사 관계자]
    "파도에 묻혀서 안 보이는 상태였습니다. 파도가 엄청 셌습니다."

    제주와 김해 공항 등지에서 항공편 278편이 결항됐고, 선박의 경우 부산~제주를 비롯한 35개 항로, 47척이 통제됐습니다.

    MBC뉴스 윤파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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