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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채용 비리' 권성동, 오늘 밤 구속 결정

'강원랜드 채용 비리' 권성동, 오늘 밤 구속 결정
입력 2018-07-04 20:26 | 수정 2018-07-0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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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00명이 넘는 젊은이들의 취업 기회를 빼앗았던 강원랜드 채용비리사건.

    이 엄청난 채용비리를 수사하는데 그 수사에도 외압이 있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시작된 재수사에도 또다시 외압논란이 불거질 정도로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은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재수사 끝에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에 대해서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법원이 오늘 밤 구속 여부를 결정합니다.

    서울중앙지법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임명찬 기자, 지금도 법원이 한참 증거를 검토해보고 있을 것 같은데요.

    결론은 언제쯤 나올까요?

    ◀ 기자 ▶

    일단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또는 내일 새벽이 돼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오전 이곳 법정에서 진행된 영장실질심사 이후 현재 영장전담판사가 7시간 넘도록 기록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은 크게 두 가지 이유를 들어 구속의 필요성을 강조했는데요.

    우선 권 의원이 강원도 강릉 지역 국회의원, 그리고 국회 법사위원장의 지위를 이용해 자신의 직원, 그리고 지지자들의 자녀들을 부정청탁한 만큼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는 겁니다.

    또한, 수사가 시작되자 관련자들에게 허위 진술을 종용하고 자신의 휴대전화를 교체하는 등 증거인멸 우려도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네, 그런데 권성동 의원은 여전히 자신은 채용비리와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거죠?

    ◀ 기자 ▶

    권 의원은 오늘 법정에 출석하면서도 자신을 둘러싼 혐의 자체를 전면 부인했는데요.

    검찰이 무리한 재수사를 했고, 자신은 전혀 잘못이 없다고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권성동/자유한국당 의원]
    (지인들 인사청탁한 혐의 인정 안 하시는 건가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보도자료를 통해서 저와 무관한 일이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 앵커 ▶

    강원랜드 채용비리를 둘러싼 수사에서 권성동 의원의 구속 여부가 곧 수사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왜 그런지 그 이유를 좀 설명해주실까요.

    ◀ 기자 ▶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지난 2월, 강원랜드 채용비리를 수사하던 안미현 검사가 MBC와의 인터뷰에서 수사외압을 폭로했습니다.

    안미현 검사는 강원랜드 채용비리를 수사하면서 권성동 의원을 조사하려고 했더니 검찰 윗선에서 부당하게 막았다고 주장했는데요.

    이 폭로 이후에 수사외압을 수사하는 별도의 검찰 수사단이 꾸려졌고 이런 외압의혹까지 포함해서 다시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5월 중순이죠.

    수사단이 권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려고 하자 검찰총장이 일단 '전문자문단'의 심리를 거치라고 하면서 수사단이 검찰총장과 정면충돌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결국 권 의원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혐의는 영장에 기재되지 못했고요.

    채용비리 관련 혐의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따라서 오늘 권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외형적으로는, 지난 5개월간 진행된 검찰 재수사의 성적표가 될 수 있다. 이런 분석이 가능한 겁니다.

    지금까지 서울 중앙지법에서 MBC뉴스 임명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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