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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아시아나 회장 '사과'…"기내식 대신 쿠폰"

박삼구 아시아나 회장 '사과'…"기내식 대신 쿠폰"
입력 2018-07-04 20:28 | 수정 2018-07-0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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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에는 아시아나 항공 기내식 지연 사태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또 잠시 후에는 아시아나 객실 승무원 노조 위원장을 직접 모시고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인천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서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기주 기자, 오늘부터 중국과 일본으로 가는 비행편들은 아예 기내식 없이 운행한다고요?

    ◀ 기자 ▶

    아시아나항공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앞으로 별도의 조치가 있을 때 까지, 중국과 일본으로 가는 국제선 전 노선을 기내식 없이 이른바 노밀로 운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내일부턴 동남아권 비행편 전 노선에도 식사 공급이 어렵다며 샌드위치 등 간편식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중국과 일본 노선에 기내식이 끊기면서 오늘만 16편에 기내식이 제공되지 않았고요.

    밤새 24편이 추가로 노밀 운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신 노밀 비행기를 탑승하는 승객들에게는 비즈니스석은 50달러(우리돈 5만여 원), 이코노미석은 30달러의 쿠폰이 지급되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기내식 대신 제공되는 그 쿠폰때문에 항공기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도 있던데, 어떤 상황인거죠?

    ◀ 기자 ▶

    기내에서 쿠폰이 지급되다 보니까 대부분의 승객들이 그 쿠폰으로 기내면세품을 구매하고 있는데요.

    주문이 몰리면서, 착륙 준비를 위해 좌석벨트 지시등이 들어오는 고도 1만피트, 약 3천미터 이하 구간까지도 승무원들이 면세품 판매에 내몰리고 있다는 겁니다.

    또 기내식을 포함한 모든 기내물품은 보안검사를 거친 뒤, 승객들 탑승 전에 탑재가 끝나야 하는데요.

    승객들부터 탑승하고 기내식이 탑재되거나, 급하게 들여 놓은 기내식이 비상출입문 앞에 쌓여 있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앵커 ▶

    그렇군요. 결국 오늘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사과 기자회견까지 했는데, 사과문 내용은 비교적 간단하더라고요?

    ◀ 기자 ▶

    오늘 5시에 했는데, 사과 기자회견 먼저 보시죠.

    [박삼구/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국민과 승객 여러분들께 큰 실망을 끼쳐 드려 아시아나항공 임직원을 대표해서 제가 사과를 드립니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협력업체 대표의 사망과 관련해서도 "유족께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예측과 준비를 하지 못해 고객과 직원들이 고생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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