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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고객 '분통'…직원들 '대규모 집회' 예고

박윤수 기사입력 2018-07-04 20:31 최종수정 2018-07-04 20:39
아시아나 기내식 회장 갑질 금호그룹 승객
◀ 앵커 ▶

앞서 보신 것처럼 박삼구 회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했지만, 사태가 그리 쉽게 진화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주주들은 소송을, 아시아나 항공 직원들은 박삼구 회장에 대한 갑질 폭로를 예고해, 기내식 대란에서 시작된 분노가
금호 아시아나 그룹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박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인천공항 여객기 탑승구 앞에서 욕설을 내뱉는 남성.

[아시아나 항공 고객]
"미안하다는 소리 안 해? X 같은 X들…."

출발이 3시간째 지연되자 고객의 티켓을 확인하는 아시아나 외주 직원에게 화풀이를 한 겁니다.

단거리 노선 고객들에겐 미리 '노 밀'을 알리는 등 첫날보다 나아진 모습이지만, 불만은 쉽게 가라앉지 않습니다.

[서민규/아시아나항공 탑승객]
"솔직히 (기내식) 대체가 이렇게 안되나 싶기도 하고…. 다른 거라도 준비 충분히 할 수 있는 시간 같은데."

그런데 이번 기내식 사태로 화가 난 건 고객들뿐만이 아닙니다.

아시아나항공 직원들도 그동안 경영진에 쌓였던 불만을 토로하며 집단 행동에 나섰습니다.

직원들은 입사 이래 유례없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데도 회사가 손 놓고 있다고 말합니다.

[아시아나항공 승무원(음성변조)]
"그냥 현장에서 되는대로 그냥 투입돼서 저희보고 알아서 다 처리하라고 하고, 그냥 전쟁터에 맨 앞에 나가서 총알받이처럼 이러고 있는 거거든요."

아시아나 외주 업체직원들도 고객들의 분노를 떠안았습니다.

[외주업체 직원(음성변조)]
"(아시아나항공에서) 적당히 손님들 다독여서 핸들링하는 쪽으로 유도하기 때문에, 저희도 구체적인 내용을 듣지를 못해요."

급기야 아시아나항공과 외주업체 직원 등 2천 명이 참여하는 대화방엔, 모레와 오는 8일 '박삼구 회장 갑질 및 비리 폭로' 집회가 예고됐습니다.

한 법무법인은 아시아나항공을 상대로 소송에 나설 주주들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임진성/법무법인 한누리 변호사]
"박삼구 회장이 지배하는 금호 홀딩스의 자금조달을 위해서 기내식 공급업체를 변경시킨 것이기 때문에…. 업무상 배임에 해당될 소지가 있고…."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투척 갑질'이 조양호 회장 일가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부른 데 이어, 이번 '기내식 대란'은 아시아나와 박 회장의 갑질 논란으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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