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오해정
[단독] 이종걸 의원 특활비 "밥 값 내고, 기름 넣고…."
[단독] 이종걸 의원 특활비 "밥 값 내고, 기름 넣고…."
입력
2018-07-05 20:08
|
수정 2018-07-05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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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죠.
국회의원 특수활동비 관련 단독 보도 전해드리겠습니다.
어제 공개된 국회의원 특활비는 의원들이 돈을 어디에 얼마나 썼는지는 드러나지 않았고, 시기도 2013년 이전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19대 국회에서 야당 원내대표였던 현 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2015년 특활비 사용 내역 두 달치를 저희들에게 공개했습니다.
내용을 먼저 본 뒤에, 스튜디오에 나온 이 의원에게 질문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오해정 기자의 보도 보겠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015년 원내대표에게 지급된 국회 특활비입니다.
6월에는 5천9백만 원이 7월에는 3천5백만 원이 운영비와 활동비 명목으로 계좌에 입금됐습니다.
여기에 6월에는 8백만 원, 7월에는 1천만 원이 현찰로 원내대표에게 추가로 전달됐습니다.
두 달간 모두 1억 1천2백만 원이 원내대표에게 전달된 것입니다.
이 돈은 곧바로 당 의원들에게 배분됐습니다.
당시 대변인과 비서실장에게는 각각 200만 원씩, 기획부대표에게는 100만 원, 부대표는 50만 원을 지급하는 등 두 달간 모두 3,100만 원이 국회의원들에게 지급됐습니다.
돈은 작은 정성이라는 뜻인 '미성'이라고 적힌 봉투에 담겨 5만 원짜리 현찰로 흔적도 없이 건네졌습니다.
의원들이 매달 이렇게 받는 돈은 매년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산등록에도 잡히지 않고 세금도 안 내는 그야말로 눈먼 돈인 셈입니다.
활동비가 가장 많이 사용된 내역은 식비입니다.
모두 3천5백만 원이 집행됐습니다.
주로 의원이나 보좌진 밥값으로 쓰거나 당 행사 또는 기자 관리, 즉 기자들과의 식사비에 쓰인 돈인데요.
이종걸 원내대표실의 경우에는 한 끼 식사에 가장 작게는 7천 원부터 가장 많게는 110만 4천 원을 쓰기도 했습니다.
활동비에서 집행된 항목 중에 주유비가 두 달간 8차례, 91만 원에 달했는데요.
의원들에게 매달 지급되는 주유비만 110만 원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중복된 예산이라는 지적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결혼식과 빙부상 부의금 20만 원.
화환 값 300만 원.
의원 출장비 지원 50만 원 등 사용내역이 다양했습니다.
특활비는 영수증을 내거나 사용내역을 공개할 필요가 없는 만큼 쌈짓돈처럼 사용됐다는 비난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MBC뉴스 오해정입니다.
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죠.
국회의원 특수활동비 관련 단독 보도 전해드리겠습니다.
어제 공개된 국회의원 특활비는 의원들이 돈을 어디에 얼마나 썼는지는 드러나지 않았고, 시기도 2013년 이전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19대 국회에서 야당 원내대표였던 현 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2015년 특활비 사용 내역 두 달치를 저희들에게 공개했습니다.
내용을 먼저 본 뒤에, 스튜디오에 나온 이 의원에게 질문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오해정 기자의 보도 보겠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015년 원내대표에게 지급된 국회 특활비입니다.
6월에는 5천9백만 원이 7월에는 3천5백만 원이 운영비와 활동비 명목으로 계좌에 입금됐습니다.
여기에 6월에는 8백만 원, 7월에는 1천만 원이 현찰로 원내대표에게 추가로 전달됐습니다.
두 달간 모두 1억 1천2백만 원이 원내대표에게 전달된 것입니다.
이 돈은 곧바로 당 의원들에게 배분됐습니다.
당시 대변인과 비서실장에게는 각각 200만 원씩, 기획부대표에게는 100만 원, 부대표는 50만 원을 지급하는 등 두 달간 모두 3,100만 원이 국회의원들에게 지급됐습니다.
돈은 작은 정성이라는 뜻인 '미성'이라고 적힌 봉투에 담겨 5만 원짜리 현찰로 흔적도 없이 건네졌습니다.
의원들이 매달 이렇게 받는 돈은 매년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산등록에도 잡히지 않고 세금도 안 내는 그야말로 눈먼 돈인 셈입니다.
활동비가 가장 많이 사용된 내역은 식비입니다.
모두 3천5백만 원이 집행됐습니다.
주로 의원이나 보좌진 밥값으로 쓰거나 당 행사 또는 기자 관리, 즉 기자들과의 식사비에 쓰인 돈인데요.
이종걸 원내대표실의 경우에는 한 끼 식사에 가장 작게는 7천 원부터 가장 많게는 110만 4천 원을 쓰기도 했습니다.
활동비에서 집행된 항목 중에 주유비가 두 달간 8차례, 91만 원에 달했는데요.
의원들에게 매달 지급되는 주유비만 110만 원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중복된 예산이라는 지적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결혼식과 빙부상 부의금 20만 원.
화환 값 300만 원.
의원 출장비 지원 50만 원 등 사용내역이 다양했습니다.
특활비는 영수증을 내거나 사용내역을 공개할 필요가 없는 만큼 쌈짓돈처럼 사용됐다는 비난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MBC뉴스 오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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