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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밥이라고?"…간편식 제공에 승객 '부글부글'

"이게 밥이라고?"…간편식 제공에 승객 '부글부글'
입력 2018-07-05 20:30 | 수정 2018-07-0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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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에는 아시아나항공 소식입니다.

    기내식 대란이 일어난 지 닷새째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늘부터 정상적으로 기내식이 모두 실리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실제로는 그게 아닙니다.

    브리또나 샌드위치 같은 간편식이 나오고 있고요.

    아기용 식사, 심지어 쟁반까지 제대로 제공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시아나항공이 오늘부터 중단거리 구간에서 제공 중인 기내식 사진입니다.

    종이 박스 안에 감귤 음료와 비스킷, 멕시코식 빵인 브리또 등이 담겨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간편식을 제공하면서 오늘부터 기내식 없는 노밀 운항은 제로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 직원이 모인 단체 채팅방에는, "일부 노선은 브리또가 없는 박스가 제공됐다", "노인분들에게 브리또를 드리면서 자책감이 들었다"는 하소연이 쏟아졌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정상적인 밀(식사)이 아닌데 정상적인 밀이라고 회사에서 규정짓는 거잖아요. 그게 너무 화가 나는 거죠. 자책감이 너무 많죠."

    코스요리로 제공되던 최고급 기내식은 코스가 아닌 쟁반 하나로 나오고 사전예약도 중단됐습니다.

    아기용 식사와 채식주의자용 스페셜 밀도 제대로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포크는 안 실려 티스푼으로 음식을 먹었다는 승객들의 불만도 SNS에 올랐습니다.

    기내식 대신 쿠폰을 주기로 한 비행기에 뒤늦게 기내식이 도착해 "결국 식사는 폐기처분했다"는 직원들의 증언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또 쟁반과 주전자가 없어 뜨거운 음식을 손으로 옮겼다는 증언도 이어졌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기체의 동요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이고요. 매우 위험하고 신경 쓰이고…"

    아시아나항공은 앞으로 기내 쿠폰은 지급하지 않기로 해 기내면세품 판매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국토부는 기내 판매로 인한 안전지장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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