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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원 영빈관' 내준 北… 美 폼페이오 정상급 환대

'백화원 영빈관' 내준 北… 美 폼페이오 정상급 환대
입력 2018-07-06 20:05 | 수정 2018-07-0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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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오늘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 20여 일 만에 실무 협상을 하러 왔습니다.

    세 번째 방문이라서 낯설진 않겠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하룻밤을 보내는 1박 2일 일정입니다.

    지금 외신이나 또 거기 함께 간 수행단에서 트위터로 조금 전까지도 전한 내용들을 보면 분위기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김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11시 50분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일행이 탄 전용기가 평양 순안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는 북한 최고 실세로 꼽히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북한 외교의 총사령탑인 리용호 외무상이 함께 나와 영접했습니다.

    북한이 정상 국가 간의 외교를 본격 시작했음을 대외적으로 알리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최고 국빈에게만 내주는 백화원 영빈관을 숙소로 제공한 점도 눈길을 끕니다.

    환영 오찬을 준비한 김영철 부위원장은 이번이 세 번째 평양 방문인 폼페이오 장관에게 "다음에 올 때는 세금을 내고 입국하라"고 농담을 건넨 뒤, "자주 볼수록 양국의 신뢰도 강화될 것"이라며 북미 관계가 돈독해지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또 회담에 앞서 김 부위원장이 "이번 회담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하자, 폼페이오 장관 역시 "매우 생산적인 회담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화답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는 미국이 비핵화 해법으로 최근 새롭게 제의한 FFVD, 즉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에 대해 북한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평양행 전용기 안에서 트위터를 통해 "'FFVD'를 향한 우리의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를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측은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북에 맞춰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를 미국 측에 인도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의 구체적인 면담 일정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은 내일 오후까지 북한에 머물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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