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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퇴진" 아시아나 직원…광화문서 '가면' 집회

"회장 퇴진" 아시아나 직원…광화문서 '가면' 집회
입력 2018-07-06 20:35 | 수정 2018-07-06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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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분노한 아시아나 항공 직원들이 오늘 가면을 쓰고 집회를 열었습니다.

    광화문 집회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는데요.

    연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손령 기자, 집회가 6시부터 시작됐는데, 뒤에 아무도 없는 것 같은데, 아직도 진행되고 있나요?

    ◀ 리포트 ▶

    집회는 한 시간 전쯤 마무리가 됐습니다.

    집회에는 근무를 마친 직원들 약 200여 명이 유니폼 등을 입고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경영을 장악해 온 총수 일가가 '기내식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직원들에게 떠넘기고 있다면서 경영에서 손을 떼라고 주장했습니다.

    집회에 참가한 아시아나 항공 직원을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오늘 집회에 참가한 이유부터 좀 들어볼까요?

    [아시아나 항공 직원]
    "7월 2일 이후에 발생한 기내식 대란 발생에 대한 회사 대응 방안과 현장에서 겪고 있는 직원들의 고통을 알리기 위해서 참석했습니다."

    가면과 검은 복장을 착용했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요?

    [아시아나 항공 직원]
    "가면은 인사상 신상이 공개될 때 인사상 불이익을 받을까 가면을 쓰게 됐고요. 복장은 검은색 복장은 고인이 되신 대표분의 명복과 사과, 사죄 의미에서 복장을 착용하게 됐습니다."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번 집회 역시, SNS 익명 단체 채팅방을 통해 촉발됐습니다.

    채팅방에 3천 명 가까이 모여 회사의 문제점과 비리 의혹을 폭로하다가 자발적으로 집회를 하게 된 겁니다.

    대한항공 직원들도 연대하겠다며 같은 장소에서 조양호 회장 총수 일가 사퇴와 갑질 근절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목숨을 끊은 기내식 납품업체 대표를 추모하는 의미로 간이 분향소를 만들고 국화꽃을 헌화하며 집회를 마쳤습니다.

    아시아나 직원들은 오는 일요일 오후 6시에도 경영진 사퇴를 주장하는 집회를 이어 나갈 예정입니다.

    서울 광화문에서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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