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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출연] 북한에서도 '트윗'…실시간 중계

[기자 출연] 북한에서도 '트윗'…실시간 중계
입력 2018-07-07 20:08 | 수정 2018-07-0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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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미 간 기 싸움도 있었지만 서로 접촉이 계속되면서 진전도 있는 것 같죠?

    평양의 분위기도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다고 하는데요.

    방금 보도한 이정은 기자가 뉴스 센터에 나와있습니다.

    이 기자.

    전에는 누가 평양을 갔다고 하면 그 사람이 평양을 빠져나온 뒤에나 소식이 전해졌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폼페이오의 방북을 보니까 현지 소식이 실시간까지는 아니어도 거의 시차 없이 트위터로 전해지고 있더라고요?

    ◀ 기자 ▶

    원래도 트럼프 대통령이나 폼페이오 장관 모두 트윗을 통해서 그런 소식을 많이 전해왔습니다.

    이렇게 또 평양을 간다, 이런 것도 미리 알려왔었는데요.

    외부 정보를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에서만큼은 이런 식의 트윗 소통이 힘들지 않겠나 예상을 했었는데 막상 그렇지 않았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에 도착했다는 소식은 동행한 외신 기자들이 먼저 전했습니다만 김영철 부위원장 이렇게 공항에 마중 나온 것도 트윗을 통해서 먼저 전해졌고요.

    또 어제 3시간 가까이 진행됐던 첫 번째 회담의 모습, 바로 트위터에 올라왔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에 있었던 2차 회담을 떠나면서 미국 협상단이 나서는 모습도 이렇게 그 노워트 대변인의 트위터에 올라왔었습니다.

    ◀ 앵커 ▶

    정부 당국자들만 트위터를 하는 게 아니고 평양에 가 있는 기자들도 자유롭게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예전을 생각해 보면 기자가 뭘 쓰고 뭘 찍는지 막 간섭하고 그랬던 것 같은데 좀 느슨해졌나 봐요.

    ◀ 기자 ▶

    지금도 북한 당국자들이 계속 따라다니면서 뭘 찍는지 이런 거를 보고는 있습니다만 좀 느슨해진 건 확실해진 것 같습니다.

    미국 ABC 뉴스의 타라 팔메리 기자의 트위터를 보시면요.

    북한의 주요시설인 금수산 태양궁전 그리고 조선혁명박물관을 참관하고 나서 마치 관광객인 것처럼 사진을 찍어서 올렸습니다.

    또 블룸버그 통신의 기자는 코카콜라는 없지만 북한에 아메리카 콜라는 있더라 이런 트윗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 앵커 ▶

    코카콜라는 자본주의의 상징인데.

    ◀ 기자 ▶

    그런 코카콜라 비슷한 포장재를 하고 있는 콜라가 있으니까 미국 기자의 눈에는 좀 그런 게 흥미롭게 보였던 것 같습니다.

    ◀ 앵커 ▶

    트윗을 허용한 것도 그렇지만 미국 기자들을 대하는 북한 사람들의 태도도 좀 달라졌다면서요?

    ◀ 기자 ▶

    네, 또 그 팔메리 기자의 트위터를 다시 보면요.

    자기가 보니까 평양 거리에서 반미포스터를 한 장도 보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이야기를 자신을 안내해주는 북한 외무성 사람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우리가 지금 협상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포스터에도 반영이 됐다라고 설명을 해줬다고 합니다.

    그동안 서방 언론들은 북한 선전물의 변화를 통해서 북한의 분위기를 미루어 짐작해 왔었는데요.

    북측이 협상 분위기를 반영해 포스터를 내렸다고 친절하게 설명까지 해줬다는 건 상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 앵커 ▶

    확실히 분위기가 전하고는 좀 다른 것 같네요.

    이정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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