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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못 만나…北美 기싸움 2라운드

김정은 못 만나…北美 기싸움 2라운드
입력 2018-07-08 20:04 | 수정 2018-07-0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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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앞서 말씀드린 대로 북한은 어제(7일)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을 떠나자마자 미국의 협상 태도에 불만을 드러냈는데요.

    진전이 있었다는 미국 쪽 설명과는 좀 다르죠.

    앞으로 갈 길이 먼 북미 간의 초반 기 싸움으로 보이는데, 이런 입장 차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김재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북한 외무성 담화문은 미국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이번 협상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논의도 없었고 북미 정상 간에 합의된 종전선언마저도 미루고 있다"며 미국을 비판했습니다.

    "북미 간 신뢰가 더 공고화되기는커녕 오히려 확고부동했던 비핵화 의지가 흔들릴 수 있는 위험"에 처하게 됐다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이런 불만이 반영된 것인지 김정은 위원장은 처음으로 1박 2일 평양에 체류한 폼페이오 장관을 만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내부용인 노동신문 등에서는 "북미 정상의 공동성명을 충실히 이행하는 데 필요한 문제들을 심도있게 논의했다"며 긍정적 평가만 실어, 북미 협상의 판 자체를 깨지는 않으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북한의 불만을 근거로 이번 협상에서 가시적인 비핵화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비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런 보도를 일일이 신경 쓰면 미쳐버릴 것이라며 비판론을 일축했습니다.

    오히려 북한도 비핵화의 의미를 잘 이해하고 있다며 입장 차가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오늘 낮)]
    "지난 이틀 동안 북한과 '완전한 비핵화'의 뜻에 대해 집중적으로 대화했습니다. 북한도 이 '비핵화'가 의미하는 광범위한 범위에 대해 충분히 이해했고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북미 간의 첫 고위급 접촉에 대해 청와대는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고 한반도 비핵화로 가기 위한 여정의 첫걸음을 뗐다고 낙관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MBC뉴스 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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