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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양서 흉기 난동 진압하다…경찰관 1명 사망

경북 영양서 흉기 난동 진압하다…경찰관 1명 사망
입력 2018-07-08 20:34 | 수정 2018-07-0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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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북 영양의 한 시골 마을에서 가족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40대 남자를 출동한 경찰이 제압하다, 경찰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테이저건을 쏴서 이 남자를 겨우 붙잡았는데, 병원을 퇴원한 지 채 두 달도 안 된 조현병 환자였습니다.

    엄지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북 영양군의 한 주택, 곳곳에 살림살이가 부서져 있고 마당은 난장판이 됐습니다.

    오늘 오후 12시 40분쯤 '40대 아들이 난동을 피운다'는 노모의 신고를 받고, 경찰관 2명이 출동했습니다.

    경찰관들이 도착해 42살 A씨를 설득하던 중 A씨는 갑자기 뒷마당에서 흉기를 가져와 휘둘렀습니다.

    [출동 소방관]
    "경찰관 한 분은 찔려서 혼수상태, 한 사람은 피의자와 대치하는 상황(이었어요.)"

    또 다른 경찰관도 몸싸움을 하던 중 머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출동 당시 51살 김 경위는 심정지 상태였고, 닥터헬기로 안동의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숨졌습니다.

    42살 A씨는 추가로 투입된 경찰관들이 테이저건을 발사하면서 겨우 체포됐습니다.

    2012년부터 조현병을 앓고 있는 피의자는 두 달 전 정신병원을 퇴원했고 최근에는 복용하던 약마저 끊은 상태였습니다.

    [박수창/영양경찰서 수사과장]
    "모친 말로는 지금 현재는 약을 먹어야 되는데 안 먹고 있는 상태라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경찰은 상해치사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42살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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