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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여성이 행동거지·말 조심해야"

송영무 "여성이 행동거지·말 조심해야"
입력 2018-07-09 20:25 | 수정 2018-07-09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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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군내 성폭력을 주제로 한 간담회에서 여성들이 행동거지를 조심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송 장관은 즉각 사과했습니다.

    유충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용산 육군회관에서 열린 성고충전문상담관 간담회.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최근 잇따르는 군내 성폭력 문제와 관련해 회식문화 개선 방안에 대해 여러모로 고심 중이라고 말합니다.

    [송영무/국방부 장관]
    "여군들에 의해서 회식을 몇 시까지 못하는 규정을 만들려 하니까 그것도 양성 평등에 어긋나는 거래."

    그러던 중 불쑥 여성의 '행동거지'를 언급합니다.

    [송영무/국방부 장관]
    "어떻게 보면, 여성들이 행동거지라든가 말하는 것 조심해야 돼."

    그러면서 송 장관은 자신의 아내는 딸을 대상으로 택시를 탈 때나 남자와 데이트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교육을 구체적으로 시킨다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송영무/국방부 장관]
    "(아내가 말하길) 여자들 일생은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게 많다. 이걸 깨닫게 해줘야 한다."

    송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성폭력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여성들이 스스로 조심해야 한다는 남성 중심적 사고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송 장관은 "본의 아니게 오해가 된 것이 있다"며,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국무위원인 장관으로서 유감을 표한다"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송 장관은 지난해 공동경비구역을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여성 미니스커트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해 입방아에 오른 바 있습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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