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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원 노출사건' 스튜디오 실장 투신…"억울하다" 유서

'양예원 노출사건' 스튜디오 실장 투신…"억울하다" 유서
입력 2018-07-09 20:27 | 수정 2018-07-0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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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투버 양예원 씨의 노출 사진 유출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던 스튜디오 실장이 북한강에 투신했습니다.

    "경찰과 언론이 그쪽 얘기만 듣는다. 억울하다"는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9일) 오전 9시 20분쯤, 미사대교에서 북한강으로 사람이 투신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투신 현장에는 승용차 한 대가 남아있었는데 차적을 조사해보니 유투버 양예원 씨를 추행하고 노출 촬영을 강요한 혐의로 오늘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던 스튜디오 실장 정 모 씨의 차였습니다.

    차에서는 유서도 발견됐습니다.

    A4용지 한 장 분량의 유서는 "억울하다, 경찰도 언론도 그쪽 이야기만 듣는다"며 억울함을 토로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내 말을 안 믿는다는 거 아니에요. 억울하다는 게 상대방 말만 믿어준다는 거죠."

    정 씨는 사건 초기부터 "노출 촬영이 있었지만 양예원 씨가 자발적으로 참여했지 결코 강요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정 씨를 상대로 양예원 씨 등 7명의 피해자에 대한 추행과 사진 유출 방조 혐의 등에 대해 집중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오늘도 오전 10시, 6번째 경찰 조사가 예정돼 있었지만 정 씨는 경찰서를 향하지 않고 투신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촬영자를 모집했던 최 모 씨가 구속되고 지난주 추가 피해자가 나타나면서 정 씨가 강한 압박감을 느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투신 지점에 비가 많이 내리고 있어 경찰 수색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주요 피의자였던 정 씨의 투신으로 경찰 수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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