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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일감 맘대로 몰아주기…교육부 "조양호 해임"

인하대 일감 맘대로 몰아주기…교육부 "조양호 해임"
입력 2018-07-11 20:15 | 수정 2018-07-1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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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런데 조양호 회장은 학교재단의 회계까지도 마음대로 주물렀습니다.

    지금 보실 내용은 재벌의 일감 몰아주기 행태를 쏙 빼닮았습니다.

    한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하대 병원 1층 커피숍이 있던 자리입니다.

    인하대는 이 커피숍을 조양호 이사장의 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에게 운영을 맡겼습니다.

    지난 2007년부터 10년 넘게 다른 매장 임대료의 60퍼센트 수준으로 계약해 조 전 전문에게 특혜를 줬습니다.

    임상실험센터를 한진그룹 계열사 건물에 입주시켜 병원 회계에서 112억 원을 한진 측에 집행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병원 지하의 식당과 편의점 등 편의시설을 공사하는 과정에서도 계열사에게 계약을 몰아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학교 회계에는 조 이사장뿐 아니라 가족들까지도 개입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외국인 학생들이 사용하는 기숙사입니다.

    조양호 이사장의 부인 이명희 씨가 재단 이사장으로 있던 일우재단이 6억 원이 넘는 장학금을 외국인 학생들에게 주면서 재단 돈이 아닌 교비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일감 몰아주기에서 전방위적인 회계 부정까지.

    학교를 비리기업처럼 운영했다는 조사결과입니다.

    [길준규/인하대 기계공학과 3년]
    "학생들 사이에서도 대자보도 붙고 시위도 있고 하니까…. 학교에 먹칠하는 느낌이잖아요."

    [박원일/ 인하대 경영학부 96학번]
    "이런 부정부패가 사실로 드러나서 정말 화가 나기도 하고요. 철저한 사법처리가 되기를…."

    교육부는 부당 회계 운영의 책임을 물어 조양호 이사장의 이사장 승인을 취소하고, 조 이사장과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를 모두 검찰에 수사의뢰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한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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