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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찔한 초등학생 운전…"게임보고 배웠어요"

또 아찔한 초등학생 운전…"게임보고 배웠어요"
입력 2018-07-11 20:27 | 수정 2018-07-1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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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초등학생이 부모 차를 몰다가 사고를 내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CCTV에 그대로 찍혔는데요.

    아이들은 자동차를 운전하는 컴퓨터 게임을 통해서 운전하는 법을 익혔다, 이렇게 말했네요.

    조명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아침 대전 동구청 지하주차장.

    좌회전을 한 흰색 승용차가 갑자기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기 시작합니다.

    잠시 후진을 하는가 싶더니 또다시 오른쪽에 주차된 차량들을 잇따라 들이받습니다.

    창문을 두드리며 제지해 보지만 차를 몰고 그대로 달아나 버립니다.

    운전자는 초등학교 3학년 A군이었습니다.

    아침 8시쯤 엄마 차를 몰고 나온 A군은 부모와 함께 다니던 구청과 마트를 50분 동안 돌아다녔습니다.

    A 군은 7km가량을 운전하면서 대전 동구청에 주차된 차량 7대를 포함해 모두 10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아들이 차를 몰고 나간 걸 뒤늦게 확인한 엄마가 경찰에 신고했고, A군은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붙잡혔습니다.

    A군은 평소 즐기던 자동차 게임을 하면서 운전하는 법을 익혔다고 말했습니다.

    일주일 전에도 제주시의 한 마트 주차장에서 비슷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부모가 자리를 비운 사이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차량을 움직여 1명이 다치고, 차량 4대가 파손됐습니다.

    [임준소 팀장/ 대전동부경찰서]
    "흔하지 않던 일인데 최근 들어 이렇게 발생하니까 청소년을 둔 부모님들은 자동차 열쇠 관리에 신경을 쓰셔야겠습니다."

    이들은 만 14세 이하 형사 미성년자로 법적 처벌은 받지 않지만, 피해자들에 대한 민사상 손해 배상은 피할 수 없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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