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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불복종 확산…편의점 업주 집단 휴업 예고

최저임금 불복종 확산…편의점 업주 집단 휴업 예고
입력 2018-07-12 20:03 | 수정 2018-07-1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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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내년도 최저임금이 이번 주말 결정될 예정입니다.

    내일 최종 담판을 앞두고 편의점 업주들은 최저임금을 또 올리면 동맹휴업을 하겠다고 선언했고요, 소상공인들은 안 그래도 인건비 부담이 큰데 최저임금을 올린다 해도 불복종 투쟁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첫 소식, 윤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잡아가라, 잡아가라, 잡아가라."

    편의점 점주들의 모임, 전국편의점가맹협회는 업종 구분없이 내년 최저임금을 올리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동네 작은 가게들이 어떻게 대기업과 똑같은 임금을 줄 수 있냐며, 전국 7만 개 편의점이 동시에 문을 닫는, 집단 휴업까지 예고했습니다.

    "가뜩이나 장사도 안돼서 매출도 없는데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주고 나면 우리 자영업자들은 모두 망하게 되는 겁니다."

    특히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점의 경우 자정부터 인건비가 1.5배 올라, 부담이 훨씬 커지는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편의점주]
    "저희는 공휴일도 없고 연중무휴로 돌려야 되는데…작년 같은 경우에는 제가 (아르바이트를) 5명 정도 썼는데 지금은 3명…"

    회의 불참을 선언한 소상공 협회는 최저임금 인상안이 결정되더라도 지키지 않겠다는 '불복종'까지 언급하며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2019년도 최저임금과는 관계없이 소상공인 사업장의 사용주와 근로자 간의 자율 협의를 도출하겠습니다."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최저임금 인상 속도 조절을 강조했습니다.

    최저임금 상승으로 일부 곤란을 겪는 경우가 생겼다는 직접적인 표현도 나왔습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도소매나 숙박음식업 이런 일부 업종에 일부 (고용부진에) 영향 있지 않나 하는 거. 젊은층, 55세에서 64세 그런 분에게 영향이 있다는 생각이 들고…"

    노동계는 비싼 임대료나 프랜차이즈 가맹 수수료 문제 등은 내버려두고 최저임금 탓만 해서는 안 된다고 맞섰습니다.

    노동계와 경영계의 충돌이 더 격해지는 분위기입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내일은 밤을 새서라도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인데요, 과연 양측이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윤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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