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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북미 정상궤도, 충분히 성공할 것"…중재외교 가동

文 "북미 정상궤도, 충분히 성공할 것"…중재외교 가동
입력 2018-07-12 20:13 | 수정 2018-07-1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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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12일) 판문점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군 유해 송환' 협상이 북한의 불참으로 열리지 못했습니다.

    대신 북한은 유엔사령부에 오는 15일 장성급 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북미 협상이 다소 삐걱거리는 모습인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순탄치 않은 부분이 있더라도 큰 틀에선 일단 정상 궤도에 돌입했다면서 중재에 나섰습니다.

    임명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달 전 역사적 만남이 성사됐던 싱가포르.

    문 대통령은 그 싱가포르 현장에서 북미대화의 중재 역할을 자임했습니다.

    "순탄치 않은 부분이 있지만, 북미 양측이 정상궤도에 돌입했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주말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방북했다 돌아간 뒤 "미국이 강도적인 요구만 한다"고 했던 북한 외무성의 비난을 두고는, "협상 과정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전략"이라고 평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미국에 요구하는 조치의 본질이 뭔지 나름의 진단을 내놨습니다.

    북한은 과거처럼 제재 완화나 경제적 보상이 아니라, 적대관계 종식 그리고 신뢰 구축을 바란다는 겁니다.

    따라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행하고 북한의 안전보장을 위해 국제사회가 노력한다면 북미협상이 충분히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민감해진 북한과 미국 사이에서 다시 적극적인 조율에 나선 셈입니다.

    북미 정상 회담을 개최한 싱가포르 측엔 거듭 감사를 표했습니다.

    [문재인/대한민국 대통령]
    "한반도 평화의 새 시대를 여는 데 리 총리님과 싱가포르 국민 여러분이 큰 힘을 보태주셨습니다."

    문 대통령의 행보는 "한 달 전 오늘, 센토사 선언에 담은 초심을 잊지 말아달라"는 메시지를 북미 정상을 향해 전한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싱가포르에서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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