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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 의미, 대책…서울 아산병원 신생아과 이병섭 교수

고비, 의미, 대책…서울 아산병원 신생아과 이병섭 교수
입력 2018-07-12 20:32 | 수정 2018-07-1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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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렇게 사랑이를 집중 치료해주신 서울 아산병원 신생아과의 이병섭 교수를 연결해서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병섭 교수님, 안녕하세요.

    ◀ 이병섭/서울 아산병원 신생아과 교수 ▶

    안녕하세요?

    ◀ 앵커 ▶

    우선 축하드립니다.

    사랑이가 어른 손바닥만한 크기죠.

    이렇게 작게 세상에 나왔을 때 보자마자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이렇게 건강하게 클 거란 생각이 드셨었나요?

    ◀ 이병섭/서울 아산병원 신생아과 교수 ▶

    모든 신생아 의사가 똑같은 마음이겠지만 일단은 꼭 살려야 하겠다는 생각은 했었고요.

    그렇지만 워낙 위험이 큰 아기라서 중간에 합병증이 생길까 봐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2, 3주 정도 별일 없이 아이가 잘 크는 걸 보고 아, 이제 살 수는 있겠구나 라는 생각은 했습니다.

    ◀ 앵커 ▶

    안도를 하셨을 텐데.

    169일간의 집중 치료로 302g이 3kg의 건강한 아이가 됐습니다.

    그 기간 동안 어려움 많으셨을 텐데요.

    위급한 상황들이 좀 많이 있었나요?

    ◀ 이병섭/서울 아산병원 신생아과 교수 ▶

    얘는 미숙아 중에서도 특히 태변이 잘 나오지 않아서 여러 번 치료적 관장을 하면서 먹이기가 굉장히 어려웠었고요.

    한 3개월 정도 됐을 때 인공호흡기도 다 떼고 잘 먹고 그래서 안심을 했었는데 중간에 감염이 되면서 다시 인공호흡기를 걸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가 가장 아찔했던 순간이었고 무엇보다 주치의인 정의석 교수께서 가장 마음 졸였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앵커 ▶

    요즘 노산이나 인공수정으로 미숙아들이 늘고 있는데 그 아기들을 제대로 치료할 산부인과는 좀 부족한 상황이잖아요.

    의사 입장에서 어떤 어려운 점이 있으신가요?

    ◀ 이병섭/서울 아산병원 신생아과 교수 ▶

    이렇게 어렵게, 어렵게 가진 미숙한 채로 나온 아기들을 잘 살리려면 시설이나 장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숙련된 의료진의 인력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모든 중환자실이 마찬가지긴 한데 일이 힘들고 고되다 보니까 간호사들의 이직과 사직이 많아서 정작 그 숙련된 인력들의 비율이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신생아 중환자실은 중환자실이기도 하지만 신생아의 가족이라는 차원에서 좀 더 여유롭고 따뜻한 환경에서 우리가 진료를 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앵커 ▶

    그렇군요.

    아무튼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부모님의 마음도 참 좋으실 거 같아요.

    오늘 고맙습니다.

    ◀ 이병섭/서울 아산병원 신생아과 교수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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