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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공방' 재판정…김지은 측 "2차 피해" 호소

'진실 공방' 재판정…김지은 측 "2차 피해" 호소
입력 2018-07-13 20:22 | 수정 2018-07-1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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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수행비서 성폭행 사건에 대한 재판에 오늘은 안 전 지사의 아내가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아내는 평소 김지은 씨가 안 전 지사를 좋아하는 것 같아 불안했다며 남편한테 유리하게 진술했습니다.

    김지은 씨 쪽은 재판에서 오히려 2차 피해를 입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손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안희정을 감옥으로!"

    오늘 공판의 관심은 안 전 지사 부인 민주원 씨의 증인 심문에 쏠렸습니다.

    [안희정/전 충남지사]
    "(오늘 부인께서 처음으로 재판에 오셨는데.)"
    "모든 쟁점은 법정에서 다루자고 판사님이ㅣ 결정하셨습니다."

    민 씨는 재판정에서 "김지은 씨가 일방적으로 남편을 좋아하는 느낌을 받아 불안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지난해 8월, 주한중국 대사 부부를 휴양지인 충남 상화원으로 초대했을 때를 언급하며, 김 씨가 새벽 4시에 부부의 침실에 들어와 자는 모습을 바라보는 등 남편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안 전 지사 측의 또 다른 증인인 성 모 씨는 "김 씨가 안 전 지사를 아이돌 스타처럼 대했다"면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는 취지로 증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지은 씨 측은 "김 씨가 부부의 침실에 들어간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씨를 지원하는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는 "당시 김씨가 도지사 수행용 휴대전화로 날아온 수상한 문자를 받은 뒤, 불투명한 유리창 너머 복도에서 대기하고 있었던 것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씨 변호단은 피해자 측 입장은 비공개되고, 안 전 지사 측에 유리한 증언만 공개돼 2차 피해가 심각하다며 "김지은 씨는 불안증세로 병원에 입원해 재판에 출석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법원은 다음 주 월요일 심리분석전문가의 비공개 감정증언 등을 들은 뒤, 이후 검찰이 구형량을 정하는 결심공판 날짜를 잡을 예정입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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