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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잡는 찜통더위…올 들어 3번째 열사병 사망자

사람 잡는 찜통더위…올 들어 3번째 열사병 사망자
입력 2018-07-13 20:26 | 수정 2018-07-1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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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경남 김해에서는 뙤약볕 아래서 일을 하던 80대 할머니가 쓰러져 숨졌습니다.

    올 들어 벌써 3번째 열사병 사망자입니다.

    부정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올라갔던 경남 김해에서 어제(12일) 저녁 밭일을 하던 85살 송 모 할머니가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낮 시간 대 밭에서 일을 하다 열사병 증세로 의식을 잃은 것으로 보입니다.

    [전하숙/최초 신고자]
    "흔들어 보니 아무런 그게(움직임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얼굴이 가려져 있어서 들어보니까, 할머니 (얼굴이) 시커멓더라고…"

    경남 남해에서도 밭일을 하던 79살 조모 할머니가 열사병으로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30도가 넘는 높은 기온과 강한 햇볕에 지열까지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곳에 온도를 직접 측정해보겠습니다.

    사람의 체온보다 높은 46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19 응급구조대가 병원으로 옮긴 사람만 어제 하루 23명, 5월 말부터 지금까지 벌써 260여 명이 열사병 등 온열질환 증세로 치료를 받았고, 3명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영걸/밀양삼랑진 119센터 소방사]
    "30도만 넘어도 노약자나 어린이들 같은 경우는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30도부터는 (야외 활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규칙적으로 물을 마시고, 어지러움이나 두통 같은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비 소식이 없고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어 폭염특보가 이어질 것이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부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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