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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핵 장기전 될 것"…북미 후속 협상 조만간 개최

트럼프 "북핵 장기전 될 것"…북미 후속 협상 조만간 개최
입력 2018-07-14 20:26 | 수정 2018-07-14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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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는 생각보다 긴 과정이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속도전보다는 장기전에 대비하겠다는 의도를 더 분명히 한 건데요.

    북미 간 후속협상도 곧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동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메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간 대화가 잘 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는 어려운 북한 문제를 넘겨받았습니다. 하지만, 어제 김정은 위원장 친서를 봤듯이 매우 잘 해나가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의 비핵화는 단기간에 해결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비핵화는 '과정'입니다. 어쩌면 사람들이 바라는 것보다 더 긴 과정이 될 겁니다. 그러나 나는 그런 긴 과정에 익숙한 사람입니다."

    1년 내 북핵 폐기라는 속도전을 제시한 강경파 볼턴보다 장기적 해법을 강조해온 폼페이오에게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칠면조 요리는 서두르면 안 된다던 발언에 이어 본인 스스로도 장기전에 대비하겠다는 의도를 더 명확하게 밝힌 겁니다.

    한편으론 그만큼 북미 간 견해차가 컸고 기 싸움도 팽팽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인데, 이번에도 중재자 역할은 우리 정부가 맡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외교부는 지난 11일 이도훈 한반도교섭본부장을 미국으로 보내 트럼프 행정부의 협상팀과 향후 협상 추진 방향 등을 긴밀히 협의했습니다.

    [이도훈/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
    "북미 간 협상이 그렇게 쉽게 될 것 같지 않습니다. 어떻게 앞으로 이 문제에 참여하면서 우리 입장을 개진하고 (미국과 공조를 이뤄갈지 협의할 생각입니다.)"

    이 본부장은 북한과의 협상에 대비한 미국 내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북미 간 후속 협상도 조만간 개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한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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