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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면 폐업"…소상공인·편의점협회 집단행동 예고

"이대로면 폐업"…소상공인·편의점협회 집단행동 예고
입력 2018-07-15 20:02 | 수정 2018-07-1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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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최저 임금 인상에 반발하는 소상공인들이 가맹점 수수료와 카드 수수료 인하, 임차인 권리 보호 같은 자영업 환경의 개선을 요구하며 집단행동까지 예고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오늘(15일) 편의점 한 곳의 영업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동네 편의점들은 대부분 비슷한 실정이라고 합니다.

    첫 소식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성북구에서 8년째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 모 씨.

    주말도 없이 나오지만 혼자서는 24시간 가게 문을 열 수 없어, 2명의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들어가는 인건비만 매달 약 5백만 원.

    하지만, 내년 최저임금이 10% 이상 인상되면 인건비 부담을 견뎌낼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합니다.

    [김 모 씨/편의점 점주]
    "(최저임금이) 굉장히 과도하게 오르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들고요. 한 점포를 운영하면서 2~3백만 원 벌던 게 내년에는 1백만 원 수준까지로…"

    왜 그런 말이 나오는지, 편의점 업계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한 달 매출액이 5천만 원인 편의점의 경우 상품원가 2천2백만 원, 프랜차이즈비 1천7백만 원, 카드수수료 1백만 원을 빼면 1천만 원이 남는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다시 임대료 3백만 원, 인건비 5백만 원을 주고 나면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 2백만 원 정도.

    다른 지출요인을 그대로 두고 최저임금만 올리면 2백만 원도 손에 쥐기 힘들다는 하소연입니다.

    편의점뿐 아니라 소규모 자영업자와 소기업들의 연합체인 소상공인연합회의 반발도 거셉니다.

    [최승재/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최저임금) 인상률에 대해 이의가 있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5인 미만 영세 소상공인 업종의 차별화를 강력하게 주장하는 겁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오늘 저녁 긴급 분과회의를 연 데 이어 모레는 긴급이사회, 24일에는 총회를 열어 동맹휴업 등 단체행동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도 내일 긴급회의를 열고 심야시간대 휴업 등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어서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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