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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12주 연속 하락…공시가격까지 오른다는데

서울 재건축 12주 연속 하락…공시가격까지 오른다는데
입력 2018-07-15 20:25 | 수정 2018-07-1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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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부동산 실거래가 보다 낮게 책정되어 있는 공시가격, 정부가 현실화하겠다고 했죠.

    다주택자에 대해 양도세를 중과하는 대책이 시행되고 나서 부동산 가격은 하락하고 있는데요.

    공시가격까지 조정되면 당연히 또 시장에 영향이 있겠죠.

    김장훈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천6백90여 건, 1년 전보다 68%나 감소했습니다.

    특히 강남구 거래량은 120여 건으로 1년 전의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고, 서초구와 송파구는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거래량을 기록했습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에 이어 보유세 인상 움직임까지 가시화되면서 시장이 급랭한 겁니다.

    [박순애/공인중개사]
    "팔고 싶을 때 팔아야 하고 사고 싶을 때 사야 하는데 팔고 싶어도 못 팔아요. 세금이 너무 많기 때문에…"

    세금 부담이 커지면서, 지난 일주일 공시지가 9억 이상의 고가 아파트가 포진한 서울의 재건축은 1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일반아파트는 소폭 오름세를 유지했습니다.

    [김종필/세무사]
    "고가의 주택하고 다주택 소유자가 세금 영향을 좀 더 많이 받을 것이고요."

    국토 행정혁신위원회 안 대로 공시가격이 인상될 경우 14억 원 실거래가 대비 공시가격 비중이 62.4%인 강남 대치동 아파트는 현재 재산세로 220만 원 정도를 내는데, 이를 80%까지 높이면 재산세는 290만 원, 90%로 높이면 재산세는 350만 원이 됩니다.

    등록, 취득세 등 각종 세금도 동시에 올라가 집을 사는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
    "양도세뿐만 아니라 보유세 부담도 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수요가 줄면서 거래절벽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 하반기 국내 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입주 물량이 늘어나, 공시가격 현실화 여부에 따라 주택 가격이 본격적인 조정기에 들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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