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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계엄령 모든 문건 제출" 지시…배경은?

문 대통령 "계엄령 모든 문건 제출" 지시…배경은?
입력 2018-07-16 20:07 | 수정 2018-07-1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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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기무사가 작성한 계엄령 관련 모든 문건을 대통령에게 즉시 제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모든 문건은 국방부와 기무사, 각 부대 사이에 오고 간 모든 문서와 보고를 말합니다.

    이 소식은 청와대를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임명현 기자, 군 통수권자로서는 강도 높은 지시를 내린 건데 먼저 의미를 분석해볼까요?

    ◀ 기자 ▶

    네. 수사도 중요하지만, 군 통수권자로서 직접 이 사건을 파악해 봐야겠다, 이런 의지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계엄령 문건이 실행까지 준비됐던 건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는데요.

    여기서 '실행'이라는 단어가 중요합니다.

    만약 실제 실행을 염두에 둔 준비였다면 내란에 준하는, 군사 쿠데타까지 연상시키는 군의 정치 개입으로 볼 수 있다는 게 문 대통령의 생각인 것이죠.

    그런데 현재 공개된 문건만으로는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실행을 위해 육군본부나 수방사, 또 그 예하 부대에 내려간 지시 문건이 더 있는지, 있다면 그 내용은 뭔지 들여다보겠다는 겁니다.

    ◀ 앵커 ▶

    그런데 문 대통령의 지시는 송영무 국방장관이 보고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질책도 담겨 있다, 이런 관측도 있어요.

    ◀ 기자 ▶

    네, 그래서 오늘 대통령의 지시가 송 장관에 대한 메시지냐 이런 질문도 나왔는데요,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그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사안을 바라보는 관점에 있어서 대통령과 장관의 큰 인식 차가 드러난 것은 사실입니다.

    결과적으로 수사 착수와 진상 파악이 늦어졌기 때문에 송 장관에게는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송 장관은 관련 부대 지휘관들을 소집해 "최단 시간 내에 모든 문서를 제출하고 보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한편 특별수사단에 대해 문 대통령은 자율성, 독립성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수사단은 팀 구성을 마치고 오늘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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