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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골프 접대' 논란…청탁금지법 위반 확인 중

김병준 '골프 접대' 논란…청탁금지법 위반 확인 중
입력 2018-07-18 20:23 | 수정 2018-07-1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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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병준 교수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되자마자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함께 골프를 친 유력 인사들이 여럿 등장하는데 경찰은 이 인사들이 김영란 법을 어겼는지 하나하나 확인 중입니다.

    보도에 서혜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8월 하이원 리조트에서 열린 KLPGA 투어 프로암 경기 초청자 명단입니다.

    프로암 대회는 통상 시합 전 주최 측이 별도로 고객을 초청해 여는 이벤트입니다.

    정치인과 기업인 교수 법조인 등 109명이 참석했습니다.

    경찰 출신인 한국당 이철규 의원은 김병준 위원장은 명예교수여서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명예교수가 된 건 올해 3월 1일.

    경기 당시에는 사립학교 교수였습니다.

    이 경우 한 번에 100만 원 이상의 금품을 받으면 청탁금지법 위반입니다.

    취재 결과 당시 초청자들에겐 20여만 원 상당의 골프비용과 25만 원 상당의 식사, 거기에 가방과 골프용품 등도 제공됐습니다.

    [강원랜드 관계자]
    "이런 데 초청해서 가면 파우치에 담아서 주잖아요. 장갑도 하나 주고, 공도 하나 주고, 이런 것들이…"

    하지만 김 위원장은 초청이어서 접대로 볼 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접대라고 하긴 좀 곤란하고요. 솔직히 비용이 얼마나 들었는지에 대해서는 제가 알 수가 없습니다."

    경찰은 "권익위로부터 넘겨받은 사건"이라며 초청인지 접대인지, 또 비용이 100만 원이 넘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뿐 아니라 당시 초청 인사들도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인지 확인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한국당은 이번 사건이 언론에 불거진 경위를 파악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경찰은 필요할 경우 김 위원장도 소환한다는 입장이어서 비대위원장 선임과 동시에 난관에 봉착하게 됐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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