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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23개 철강 제품 '세이프가드' 발동…업계 비상

EU, 23개 철강 제품 '세이프가드' 발동…업계 비상
입력 2018-07-19 20:44 | 수정 2018-07-19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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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이 수입산 철강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유럽연합도 철강 제품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조치, 세이프 가드를 잠정 발동했습니다.

    앞으로 우리 철강 업계의 수출길이 더 험난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용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리포트 ▶

    유럽연합이 23가지 철강 수입품목에 대해 세이프가드를 발동했습니다.

    최근 3년간 제품별 평균 수입물량을 초과하는 부분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식입니다.

    각국의 철강 제품들이 트럼프 미국정부의 고율 관세를 피해 유럽으로 몰려들 것에 대비한 조치입니다.

    [세실리아 말스트롬/EU 통상 집행위원]
    "미국 정부가 (알루미늄·철강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다면, 우리가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게 되리라는 점은 분명했습니다."

    3년 평균치까지는 관세가 붙지 않기 때문에 국가마다 수출을 서두르거나 물량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럽을 네 번째 수출시장으로 삼고 있는 우리 업계도 비상입니다.

    이번 조치로 관세가 적용되지 않는 물량 한도는 1,513만 톤.

    작년 한 해 우리가 EU에 수출한 물량이 330만 톤이란 점을 감안하면, 중국과 러시아 등과의 경쟁이 격화될 경우 수출량 감소가 우려됩니다.

    정부는 대형 철강업체들과 긴급 협의에 나섰지만 확실한 대책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문승욱/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
    "도미노 비슷하게 가는 상황인데, 업계로서는 여러 가지 힘든 상황이지만 또 방법을 찾아야죠."

    정부는 EU 측에 세이프가드 조치의 부당함을 호소하는 한편, 우리 업체들이 수출 물량을 차질 없이 최대한 빨리 수출할 수 있도록 협조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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