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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승무원 '눈물의 복직'…12년만의 결실

KTX 승무원 '눈물의 복직'…12년만의 결실
입력 2018-07-21 20:02 | 수정 2018-07-2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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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2년 전 코레일이 대량 해고했던 KTX 여승무원들은 정규직으로 특별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승무원들은 이제 투쟁 조끼를 벗고 다시 일터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오늘 첫 소식 손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12년 만의 복직 소식에 눈물바다가 된 서울역.

    [박미경/KTX 해고 승무원]
    "부모님 생각이 제일 많이 났고. 그동안 너무 죄송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 조금 마음의 짐을 덜어낼 수 있는 것 같아서…."

    쇠사슬을 감고 농성을 한 그 자리에서 복직 소식을 알린 승무원들은 대법원 판결 이후 먼저 세상을 떠난 동료 이야기에 다시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승하/KTX 해고 승무원]
    "이 자리에 함께 있을 수 없는 그 한 친구, 그 친구에게 그리고 그 딸에게 들려줄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쁩니다."

    복직 교섭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코레일이 처음엔 33명만 복직시키겠다고 제안하면서 난항을 겪었습니다.

    4대 종단이 중재에 나서고, 13일동안 마라톤협상을 이어가면서, 결국 코레일은 복직 소송에 나선 180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기로 했습니다.

    11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세 번에 걸쳐 경력직으로 특별 채용하고, 과거 업무 기간도 경력으로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승무원들은 법적 절차가 마무리 될 때까지 일반 사무직으로 복직하라는 사측 제안을 수용했습니다.

    12년 만에 직장으로 돌아가게 된 승무원들은 천막을 치우고 노숙 농성을 끝냈습니다.

    "잘라버려 그냥"

    하지만 승무원들은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대법원이 1,2심 판결을 뒤집으며 재판거래를 했다는 의혹만큼은 끝까지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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