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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극비리에 전격 방미…'종전선언' 논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극비리에 전격 방미…'종전선언' 논의?
입력 2018-07-21 20:33 | 수정 2018-07-2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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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극비리에 미국 워싱턴 DC를 다시 방문했습니다.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대화를 중재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행보가 본격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을 전격 방문한 정의용 실장은 볼턴 백악관 보좌관을 만나 북미대화의 최신 정보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핵심 현안은 난관에 봉착한 비핵화 협상입니다.

    이달 초 평양에서 열린 북미 고위급회담에서, 미국은 핵무기 목록과 비핵화 시간표 등을 요구한 반면, 북한은 종전선언부터 논의하자며 양보 없이 맞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견 조율이 지지부진해지자, 미국은 대북 압박의 강도와 수위를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해상 석탄 밀수입과 국경 밀무역, 특정 국가에 노동자 파견 등과 같은 다른 여러 가지 형태의 제재 위반 사례도 엄격하게 단속하겠습니다."

    우리 정부의 중재 역할이 다시 중요해진 상황.

    정 실장은 우선 종전선언에 대한 미국 정관계의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주력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홍 민/통일연구원 연구위원]
    "종전선언 문제는 미국 내에서 주한미군 문제, 군사적 옵션 사용 문제와 연동돼있는 문제로 보기 때문에 상당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정 실장은)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는 신뢰조치를 조율하는 데 신경을 쓸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9월 유엔총회에서 남북미 정상회담을 열고 3자 종전선언을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강경화 외교장관은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유엔 안보리 이사국을 상대로 브리핑을 열고 대북 제재 유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강경화/외교장관]
    "북한은 여러 차례에 걸쳐 완전한 비핵화에 대해 명확하게 약속을 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약속을 지키도록 할 것입니다."

    한미공조를 대외적으로 재확인하면서 정 실장의 물밑 대미 설득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입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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