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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에도 더위 피해 집 밖으로…도심 피서지 '북적'

휴일에도 더위 피해 집 밖으로…도심 피서지 '북적'
입력 2018-07-22 20:08 | 수정 2018-07-2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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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참기 힘든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시민들은 에어컨과 시원한 장소를 찾아 집 밖으로 나서야 했습니다.

    이문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22일) 새벽 서울 난지캠핑장.

    자정을 넘긴 시각에도 밤잠을 잊은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야식 메뉴로 등장한 군고구마와 라면, 이열치열입니다.

    "앗, 뜨거워!"

    아침부터 푹푹 찐 휴일, 시원한 물이 있는 곳은 어디든 초만원이었습니다.

    물 밖에선 몇 걸음 떼기조차 힘들지만 물장구를 치는 사람들과 수영을 배우는 아이들의 얼굴에선 생기가 느껴집니다.

    [이혜림/서울 은평구]
    "아이들이 수영하는 걸 너무 좋아해서 가격도 저렴한 한강 수영장으로 나들이 나왔습니다."

    공짜 에어컨 바람을 찾아 몰리는 인파로 대형 쇼핑몰은 종일 몸살이었습니다.

    주차장 입구엔 차량들이 수십 대씩 늘어섰습니다.

    [김효겸/서울 동작구]
    "사거리에서부터 줄 서서 기다린 거고요, 한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시원한 바람을 즐기며 책 읽기로 더위를 잊으려는 사람들로 서점은 발 디딜 틈이 없고,

    [천효정/서울 영등포구]
    "집에 있을 수가 없어서 아이들하고 나와서 이렇게 책도 보고…"

    딱히 보고 싶은 개봉영화가 없어도 극장을 찾고 싶은 날이었습니다.

    [김가람/인천시]
    "밖이 많이 더워가지고, 시원한 데 찾아서…"

    폭염특보가 계속되면서 어르신이나 소외된 이웃을 위한 '무더위 쉼터'는 주말에도 문을 닫을 수 없습니다.

    "아이고, 시원하다!"

    [정순애/90살]
    "(집에 있으면) 까딱하면 질식해 죽을 수밖에 없어."
    (여기오면 어떠세요?)
    "시원하고 천국이여."

    기록적인 폭염이 맹위를 떨친 주말, 시민들은 휴일에도 더위를 피해 집을 나서야 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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