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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반올림 '백혈병 분쟁' 타결 임박

삼성 반도체-반올림 '백혈병 분쟁' 타결 임박
입력 2018-07-22 20:11 | 수정 2018-07-2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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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질병으로 사망한 노동자들에 대한 산업재해 인정과 보상 문제가 분쟁 발생 11년째 이제 해결될 것 같습니다.

    삼성이 조정위원회의 제안을 무조건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 먼저 박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의 수은주가 38도까지 치솟은 오늘(22일) 오후, 삼성전자 반도체 피해자 모임 '반올림'의 농성 현장.

    1천일 넘게 이어왔던 시위가 새 국면을 맞았습니다.

    삼성전자와 반올림 간 분쟁 해결을 위해 조정위원회가 최근 양측에 '2차 조정을 위한 제안서'를 보냈는데, 답변 시한인 어젯밤까지 양측이 중재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혀왔기 때문입니다.

    [김정석/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상무]
    "이번에는 꼭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조정위의 중재를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조정위는 지난 2015년 삼성 측 반대로 조정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엔 조정위 결정을 양측이 반드시 따라야 하는 '중재' 방식을 택했습니다.

    그러면서 양 당사자가 거부하면 아예 활동을 종료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반올림과 삼성은 모두 조정위에 결정을 위임하기로 했습니다.

    [조승규/반올림 지킴이 (공인노무사)]
    "사과라든지 재발방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사실 (삼성이) 인정을 애초에 안 하던 부분들이었으니까. 그런 부분을 이끌어 낸 건 어느 정도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반올림에 직업병 피해를 호소하는 삼성전자 노동자는 230여 명입니다.

    이르면 두 달 뒤 나올 중재안에는 반올림 피해자에 대한 보상과 삼성의 사과, 재발방지 및 사회공헌 방안 등의 내용이 담기게 됩니다.

    조정위는 모레 삼성, 반올림 측과 함께 최종 중재결정을 합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조정위는 양측의 합의가 이뤄지면 오는 10월까지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을 완료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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