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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유서 "어리석은 선택…대가성은 없었다"

노회찬 유서 "어리석은 선택…대가성은 없었다"
입력 2018-07-23 19:54 | 수정 2018-07-2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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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노회찬 의원은 세 통의 자필 유서를 남겼습니다.

    부인과 동생 그리고 자신이 속한 정의당에 보내는 유서였습니다.

    드루킹 측으로부터 돈을 받았지만 어떠한 청탁이나 대가도 없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황의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노회찬 의원이 남긴 넉 장 분량의 자필 유서는 세 통이었습니다.

    각각 부인과 동생, 정의당에 전하는 메시지였습니다.

    정의당 측이 일부 공개한 유서 내용에 따르면, 노 의원은 지난 2016년 3월 경공모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4천만 원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어떠한 청탁이나 대가도 없었지만, 책임은 면할 수 없다고 인정했습니다.

    [최석/정의당 대변인]
    "마땅히 정상적인 후원 절차를 밟아야 했다. 참으로 어리석은 선택이었으며 부끄러운 판단이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어렵게 여기까지 온 당에 큰 누를 끼쳐 죄송하다'며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심경도 토로했습니다.

    [최석/정의당 대변인]
    "법정형으로도 당의 징계로도 부족하다. 사랑하는 당원들에게 마지막으로 당부한다. 나는 여기서 멈추지만, 당은 당당하게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노 의원은 해외 출장을 마친 어제저녁부터 채 하루가 안 되는 사이, 신변을 정리하는 듯한 행보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어제 여장을 풀자마자 어머니를 병문안하고 동생집을 찾았다가, 오늘 아침엔 국회에 들러 다시 동생의 아파트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노 의원은 아파트 건물로 올라가기 직전 수행비서에게 "많이 피곤했지, 고생했네"라는 짧은 격려의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황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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