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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침통'에 빠진 정의당…"표적수사 유감"

'충격·침통'에 빠진 정의당…"표적수사 유감"
입력 2018-07-23 20:02 | 수정 2018-07-2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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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당을 지탱해왔던 큰 기둥이 무너진 정의당은 충격적인 비보에 하루종일 무겁고 침통한 분위기였습니다.

    특검 수사에 대해 "표적수사"라고 유감을 표시하는 한편, 진보정치를 향한 고인의 유지를 받들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전 정의당 회의에 노회찬 의원은 "몸이 좋지 않다"며 불참했습니다.

    오전 10시 반쯤 들려온 충격적인 소식에 취재진들이 몰리자 회의실 문은 굳게 닫혔습니다.

    간간이 울음소리가 흘러나왔습니다.

    노 의원 사무실 문엔 누군가 국화꽃을 붙여놨습니다.

    점심 무렵 나온 정의당의 첫 공식 입장.

    [최석/정의당 대변인]
    "갑작스럽고 황망한 비보가 있었습니다. 자세한 상황은 저희도 파악 중에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선뜻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침통한 표정의 이정미 대표가 국회를 빠져나가고, 고인의 정치적 동지인 심상정 의원은 결국 참았던 눈물을 훔쳤습니다.

    오후가 되자 빈소가 마련된 세브란스 병원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연 뒤 특검 수사에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최석/정의당 대변인]
    "본질적 목적에 부합하지 않은 표적수사를 했습니다. 결국 여론몰이식으로 진행된 수사는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정의당 당원들은 인터넷 게시판에 충격과 추모의 글을 잇달아 올렸고, 노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창원에서도 애도가 이어졌습니다.

    [여영국/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
    "가난하고 소외된 모든 이들을 위한 노회찬 의원의 고귀한 정신을 함께 이어갈 것이다."

    지난 3월부터 민주평화당과 연합해 20석짜리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했던 정의당은 한 석이 줄어 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됐고, 제1야당으로 발돋움하려던 계획마저 큰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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