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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의원들 "술 한잔하며 노동운동 회고했는데.."

동료 의원들 "술 한잔하며 노동운동 회고했는데.."
입력 2018-07-23 20:04 | 수정 2018-07-2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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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노회찬 의원은 여야 원내대표들과 함께 3박 5일 동안 미국을 다녀온 뒤 바로 어제 귀국했습니다.

    동행했던 의원들은 특별한 기색은 없었다면서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었고 문재인 대통령도 애도의 뜻을 밝혔습니다.

    서혜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박 5일 동안 공식 일정만 18개.

    당시 국내에선 금품 수수 의혹이 연일 보도됐지만 노회찬 원내대표의 표정은 담담합니다.

    귀국 전 마지막 밤엔 동료 의원과 80년대 옛 추억도 나눴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술 한 잔에 오랜만에 옛날에 노동운동 회고하면서 즐거워했던 그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밝은 표정으로 함께 점프를 하는 기념 촬영도 할 정도로 어떤 내색도 없었다고 합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방미 일정 중에 저는 뭐 전혀 어떤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전혀 갖지 않았습니다."

    방미 외교에도 적극적이었습니다.

    [노회찬/정의당 원내대표]
    "폼페이오가 김영철과 무슨 일이 있었길래 저렇게 됐는가. 진짜 빈손으로 가고 빈손으로 왔는가와 관련된 정교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고…."

    하지만 특파원 간담회에서 드루킹 관련 질문이 쏟아지자 노 의원은 불편함을 감추진 못했습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노 원내대표가) 방미 성과에 대해서 얘기하는 자리인데 그것을 직접 여러 명 있는 데서 얘기하는 건 아닌 것 같고, 내가 별도로 따로 얘기하겠다고 해서…."

    정치권에선 "진보 정치의 큰 별, 사회적 약자를 위해 온몸을 던진 정치인"이었다며 여야 할 것 없이 애도의 뜻을 밝혔습니다.

    노 의원이 소속된 국토위에선 의원들이 회의를 잠시 중단하고 묵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가슴이 아프고 비통한 심정"이라고 노 원내대표를 추모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노 의원은) 아주 삭막한 우리 정치판에서 또 말의 품격을 높이는 그런 면에서도 많은 역할을 했습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국민 청원에 대한 SNS 답변을 연기했고, 국회에서도 협치를 다짐하는 원내대표 5인의 회의가 전격 취소됐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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