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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폭염에 농산물 값 폭등…밥상물가 비상

계속되는 폭염에 농산물 값 폭등…밥상물가 비상
입력 2018-07-23 20:25 | 수정 2018-07-23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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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렇게 이례적인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배추와 무를 비롯한 채소 가격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정부가 비축물량을 쏟아내면서 수급조절에 나섰지만, 더위가 계속될 경우 밥상물가가 불안해질 수밖에 없는데요.

    신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재래시장.

    얼갈이며 부추, 가지 같은 채소들 사이로 마르거나 늘어진 것들도 곳곳에 눈에 띕니다.

    [홍경우/시장 상인]
    "무르기도 빨리 무르고 관리도 힘들고 다음 날로 넘어가면 상태가 많이 안 좋아지고"

    기록적인 폭염에 날씨에 민감한 채솟값이 줄줄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재배면적이 줄어든 무는 폭염 속에 출하량까지 줄면서 평년보다 값이 44%나 뛰었고, 고온에 유난히 민감한 배추는 이달 초 강원도 고랭지에 내린 비 여파까지 겹쳐 가격이 28% 올랐습니다.

    [윤수자/시장 상인]
    "어제도 (배추 세 포기에) 1만 1천 원인가 했거든, 그런데 오늘부터 1만 3천 원이야."

    토마토와 포도 등 여름 대표 과일과 과채는 아직 폭염 영향은 덜하지만, 계절적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오름세입니다.

    가축도 폭염을 견디지 못하고 폐사하는 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닭과 오리의 폐사율이 돼지보다 훨씬 높다 보니 보양식 특수로 수요가 많은 요즘, 닭고기 수급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정부는 우선 밥상 물가와 관련이 높은 무와 배추 등을 중심으로 공급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김정욱/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
    "(배추) 비축물량이 6천 톤 정도 됩니다. 매일 7월 하순까지 100에서 150톤 정도 물량을 방출(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또 고랭지 무와 토마토 등의 출하를 평년보다 앞당기게 유도하고 과일은 농협 등의 할인행사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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