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수진

"시간을 돌렸으면"…故 노회찬 빈소, 줄 잇는 조문

"시간을 돌렸으면"…故 노회찬 빈소, 줄 잇는 조문
입력 2018-07-24 20:10 | 수정 2018-07-24 20:23
재생목록
    ◀ 앵커 ▶

    어제 세상을 떠난 정의당 노회찬 의원의 빈소에는 오늘도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정치권과 노동계 등 사회 각계 인사들이 찾아 고인을 추모했는데요.

    세브란스 장례식장에 나가 있는 김수진 기자 연결합니다.

    김 기자, 조문객들이 지금도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습이 뒤쪽으로 보이는데 오늘도 많은 분이 다녀갔다고 들었습니다.

    ◀ 기자 ▶

    네.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몇 안 되는 정치인임을 증명하듯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조문 행렬이 종일 이어졌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대기 행렬이 장례식장을 가득 메울 정도고, 어제 오후 5시부터 오늘까지 5,600명이 다녀갔습니다.

    슬피 우는 조문객들이 많았습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도 오후에 빈소를 찾아 오열했습니다.

    한 시간가량 머물고 충혈된 눈으로 빈소를 떠났습니다.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은 유시민 작가도 어젯밤 영정 앞에서 한동안 고개를 들지 못했죠.

    빈소를 찾은 여야 정치인들은 저마다의 기억으로 고인을 추억했고, 갑작스런 이별을 아파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추미애/민주당 대표]
    "시간을 돌이킬 수만 있다면 목숨을 끊겠다는 결심을 말릴 수 있었다면 하는 그런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노회찬 대표는 진보 정치, 어려운 정치 내용을 국민에게 쉽게 표현해줌으로써…."

    [우상호/민주당 의원]
    "왜 노회찬 의원님을 수사선상에 올려서 이런저런 내용들을 흘려서 모욕을 줬는지 솔직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먼저 간 동지의 상주가 된 심상정 의원은 이른 새벽 페이스북에 "억장이 무너져 내린다"며 애통함을 글로 썼고,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원통한 죽음에 대한 책임을 묻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출근길에 시민분향소에 들러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미안합니다"란 글을 남겼습니다.

    ◀ 앵커 ▶

    많은 분이 정말 애도하고 또 슬퍼하고 있는데 앞으로 장례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 기자 ▶

    당초 정의당장으로 닷새간 치러지도록 돼 있었습니다만, 약간 변동이 있습니다.

    모레 25일까지 사흘은 정의당장으로, 그리고 나머지 이틀인 26일과 27일은 국회장으로 승격해 치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발인날인 금요일에는 국회에서 영결식이 엄수될 예정입니다.

    이번 장례에서 상임 장례위원장은 이정미 대표가, 실무 총괄은 심상정 의원이 맡았습니다.

    지금까지 고 노회찬 의원 빈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