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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전력 수요 또 역대 최대…전력예비율 7.8%

폭염에 전력 수요 또 역대 최대…전력예비율 7.8%
입력 2018-07-24 20:26 | 수정 2018-07-2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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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폭염은 날마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오늘은 올 들어 처음으로 경북 영천과 경기 여주가 40도를 넘겼는데요.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에 최대 전력 수요가 어제에 이어 오늘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전기 사용량이 정부 예상치를 훨씬 웃돌고 있어서 지난 2011년과 같은 블랙아웃 사태가 오는 것은 아닌 지우려도 나오고 있는데 전라남도 나주에 있는 한국전력공사 상황실에 지금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윤효정 기자, 오늘도 최대 전력 수요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당초 정부 예상치를 크게 웃돌고 있는데 전력 수급에는 문제없는 건가요?

    ◀ 기자 ▶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게 현재 우리나라 전체에서 얼마나 전기를 쓰고 있고 그래서 예비 전력은 얼마나 되는지를 볼 수 있는 상황판입니다.

    전국의 전력 수급 상황이 다 들어와 보기가 좀 복잡한데, 실시간으로 상황이 계속 바뀌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최대전력수요는 오후 5시 기준 9천 238만 킬로와트입니다.

    어제 전력사용량이 역대 최고치라고 전해드렸는데 오늘 하루 만에 다시 최고치를 깬 겁니다.

    어제보다 150만 킬로와트 이상 사용량이 더 늘었습니다.

    예비전력율도 더 떨어져서 7.8%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1년 같은 블랙아웃 즉 대규모 정전사태가 또 발생하는 것 아니냐 하는 우려가 있을 수 있는데요.

    정부는 예비전력이 700만 킬로와트가 넘는 만큼 위기 단계가 아니어서, 정전사태가 벌어지는 일은 없을 거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이렇게 전력 수요가 늘어난다고 하니까 원전 얘기가 또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선언했는데 원전 가동을 안 해서 전력이 부족한 게 아니냐 혹은 전력 수요가 늘어나니까 급히 원전을 다시 가동하고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있는데 어떻습니까?

    ◀ 기자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 전력 수급문제는 탈원전 정책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일단 한빛3호기와 한울 2호기 두 원전이 8월 초에 다시 가동될 예정인데요.

    올해 초 이미 세워진 정비계획표대로 정비가 끝나서 가동되는 겁니다.

    탈원전정책이 가동 중인 원전을 당장 멈추는 것이 아니라 노후원전을 더 늘리지 않아 원전비중을 줄이는 60년 장기 계획인데, 현재 우리나라 원전 24기 중에 17기가 정상 가동 중이고 발전량으로 보면 30% 정도를 맡고 있다는 것이 정부 측 설명입니다.

    ◀ 앵커 ▶

    전력 공급에 큰 문제가 없다고 해도 사실 전기요금 폭탄을 맞지는 않을까 겁이 나서 에어컨 트는 걸 주저하는 분들도 있을 텐데 전기요금, 미리 좀 예측해볼 수 있을까요?

    ◀ 기자 ▶

    네, 한국전력이 우리 집 전기요금이 얼마나 나올지 미리 알아볼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 사용제품 요금계산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에어컨에 표시된 소비전력과 하루 사용 시간 등을 입력하면 예상 전기요금을 알 수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2만 원 정도 전기요금이 나왔던 가정에서 소비전력 1킬로와트 에어컨을 하루 8시간씩 틀 때, 한 달 전기 요금, 이 사이트의 계산으로는 6만 5천 원 정도 더 늘어서 8만 5천 원 정도 나오는 걸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한국전력 상황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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