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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못 참겠어!"…그라운드도 더위와의 전쟁

"도저히 못 참겠어!"…그라운드도 더위와의 전쟁
입력 2018-07-24 20:49 | 수정 2018-07-2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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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정말 덥죠?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프로야구도 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명노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얼음 주머니와 얼린 수건은 기본에 이동형 에어컨 앞은 선수들로 북새통, 아이스박스에 머리를 넣거나 더그아웃에 물안개를 뿌리기도 합니다.

    섭씨 37도의 후끈한 공기에 그라운드의 지열까지 체감온도 40도가 훌쩍 넘는 야구장은 그야말로 폭염과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암묵적으로 금지됐던 반바지 훈련복이 허용됐고, 훈련시간을 확 줄이거나 아예 자율훈련을 택한 팀도 많습니다.

    [유강남/LG]
    "(포수 수비훈련은) 10분 정도로 줄여서 하는 것 같아요. 몸에 있는 수분이 빠지기 때문에 경기가 끝나면 한 2kg 정도 빠지고…"

    팬심으로 버티기엔 관중들도 힘겹습니다.

    [이두리·이재현/야구팬]
    "클리닝 타임이 되거나 중간에 쉬는 시간이 되면, 앉아 있을 수가 없어서 다 밖에 나와서 복도에서 열 식히다 들어가고 계속 반복할 때(가 많아요.)"

    경기 전 훈련시간이긴 하지만, 관중석 의자의 온도는 이렇게 52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야구장 내 편의점에선 이온음료나 맥주가 배 이상 판매됩니다.

    [장영호/편의점 직원]
    "예상 발주량보다 훨씬 더 많이 나가고 있어서 한 1.5배 이상은 나가는 것 같습니다."

    2015년 도입된 규정에 따르면 폭염 특보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경우 경기 취소가 가능하지만 빡빡한 리그 일정과 흥행 탓에 1군 경기가 취소된 적은 아직 없습니다.

    역대급 불볕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선수들의 건강관리와 경기 운영에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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