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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사 '작심한 듯' 송영무 국방장관에 반기, 왜?

기무사 '작심한 듯' 송영무 국방장관에 반기, 왜?
입력 2018-07-25 20:09 | 수정 2018-07-2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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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런데 이번 수사의 본질과는 거리가 좀 있지만 어제 국회 국방위에서는 올해 초 이 문건을 발견한 현 기무사 수뇌부와 이 보고를 받은 송영무 국방 장관이 공개석상에서 진실공방을 벌이는 초유의 일이 일어났습니다.

    먼저 이동경 기자의 보도를 보시고 유충환 기자와 다시 얘기 나누겠습니다.

    ◀ 리포트 ▶

    오후 6시가 넘어 국회 국방위원회에 나타난 민병삼 기무부대장.

    '송영무 장관이 위수령 문건은 잘못된 것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폭로합니다.

    [민병삼/기무부대장]
    "현재 36년째 군복 입고 있는 군인입니다. 양심을 걸고 답변 드리겠습니다. (송영무 장관이) 위수령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법조계에 문의를 해보니 문제 될 게 없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이냐"는 의원들의 추궁이 이어지자 송 장관이 강하게 반발했지만,

    [송영무/국방부 장관]
    "완벽한 거짓말입니다. 대한민국의 대장까지 마치고 장관하고 있는 사람이 거짓말하겠습니까?"

    증거가 있다면서 다시 맞받아칩니다.

    [민병삼/기무부대장]
    "운영 과장이 PC를 쳐서 사령부에 보고를 합니다."

    계엄 문건 작성을 주도해 수사 대상에 오른 소강원 참모장도 출석해 "기무사 문건은 계엄 실행 계획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소강원/기무사 참모장]
    "(세부계획 문건은)혹시 사령관님이 장관께 보고할 때 궁금사항이 있거나, 어떤 질문이 있을 때 보시라고 만든 참고자료예요."

    기무사령관 역시 계엄령 문건의 대면 보고 시간을 두고 송 장관의 말이 틀리다고 주장했습니다.

    [황영철 의원-송영무 장관]
    (이석구 기무사령관으로부터 이 관련된 문서를 보고받은 시간이 5분 정도 됐다고 하셨죠?) "예."

    [황영철 의원-이석구 기무사령관]
    (기무사령관님 답변해 보시죠. 5분입니까?) "그것보다 더 되는 것 같습니다."
    (얼마나 더 됩니까?) "제가 판단할 때는 한 20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기무사 핵심 인사들이 전 국민에게 생중계되는 국회 회의에 나와 "장관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한 것은 장관이 추진 중인 기무사 개혁에 대한 집단적 저항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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